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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무협 완결 시즌 5

청문잔화(靑門殘火)

60화 누적 연재수
5 진행 시즌
60화 예정 시즌 목표

회차 목록

[S5-12화] 문을 지키지 않는 사람

다섯 해 뒤 담소하는 청문의 모든 열쇠와 대표 자리를 내려놓는다. 묘련과 함께 새 진료장을 준비한 그는, 누구 한 사람이 지키지 않아도 열리는 문 앞에서 잔화청문의 끝을 맞는다.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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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11화] 열일곱 이름의 대조표

청문 사람들은 남은 열일곱 이름을 한 가지 결말로 몰아넣지 않고 생존·사망·비공개·미확인 상태로 나눈다. 마지막 한 칸을 억지로 채우지 않는 선택이 기록의 완결을 바꾼다.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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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10화] 비급 없는 결투

이름 거래망의 우두머리 두칠이 기록 창고에 불을 놓고 담소하에게 잃어버린 절식을 내놓으라 도발한다. 담소하는 숨은 무공 대신 불길과 도주로만 끊어 사람과 기록을 함께 살린다.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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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9화] 청문을 닫으라는 판결

남궁 원로들은 청문이 사설 재판소가 되었다며 운영 정지를 청구한다. 담소하는 조직의 존속을 지키려 권한을 넓히지 않고, 오히려 청문의 한계와 외부 감시를 명문화해 문을 다시 연다.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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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8화] 불탄 집의 살아 있는 주인

사망자로 기록된 염부 민서경이 자기 집터로 돌아오지만, 공개 귀환과 영웅 대접을 모두 거부한다. 청문은 소유 회복과 이름 공개를 분리하고 그가 선택한 조용한 삶을 지킨다.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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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7화] 곽진해가 말한 두 번째 이름

공개 심문에 선 곽진해는 한 사람에게 두 이름을 붙여 운송망을 숨긴 방식을 털어놓는다. 담소하는 통쾌한 자백 대신 검증 가능한 조각을 골라, 실종자 네 명의 마지막 길을 복원한다.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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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6화] 용서하지 않은 증인

연비화는 자신이 서명한 이송표 때문에 삶이 무너진 최해연 앞에서 용서를 기대한다. 그러나 피해자는 용서 대신 장기 증언 책임을 요구하고, 연비화는 거절당한 채 책임을 계속하는 길을 택한다.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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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5화] 형이 혼자 가지 않은 밤

도주한 하청 서리의 은신처가 드러나자 노경천은 홀로 추적하면 형의 죽음에 닿을 수 있다는 유혹을 받는다. 그는 감독과 증인을 기다리는 절차를 택하고, 그 선택으로 더 큰 이름 거래망을 보존한다.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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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4화] 배상표를 사는 사람들

전 기록국 하청 서리들이 피해자의 배상표를 헐값에 사들인 사실이 드러난다. 담소하 일행은 돈보다 계약 원본과 증언자의 안전한 호송을 먼저 지킨다.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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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3화] 묘련의 잠긴 진료장

실종자의 친족을 자처한 사내가 진료 기록을 요구한다. 묘련은 치료는 거부하지 않되 환자 이름과 약첩을 증명의 도구로 넘기지 않는다.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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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2화] 다섯 사본의 다른 한 줄

남궁 보관본에서 배상 대상 한 줄만 바뀐 사실이 드러난다. 남궁세는 가문의 체면보다 열람 기록을 열어 수정한 손과 피해를 추적한다.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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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1화] 열일곱 번째 봉투

청문에 남은 실종자 셋의 가명이 적힌 봉투가 도착한다. 담소하는 서둘러 생존을 선언하지 않고 봉투가 지나온 손과 당사자의 뜻부터 확인한다.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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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12화] 불씨는 사람 곁에

담소하는 청문을 강한 문파가 아니라 증언 보존과 호송, 피난민 보호를 맡는 작은 문으로 다시 연다. 운교객잔의 밥상에 동료들이 모이고, 그는 더 이상 왼손과 이름을 숨기지 않은 채 사람 곁의 불씨로 살아간다.

202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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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11화] 재 앞의 판결

오문 회당은 남궁현과 기록국, 연비화와 노경천의 책임을 각각 기록하고 처분한다. 지워졌던 곽진해의 압송 원본도 회수되어 멸문 명령의 사슬이 완성되며, 기록국은 해체되고 남궁은 공동 감시 아래 배상과 기록 복원에 들어간다.

20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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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10화] 열세 번째 식의 쓰임

담소하는 잔월십삼식의 마지막 식을 사람에게 겨누지 않는다. 창문을 묶은 줄, 독 연기 퇴로를 막은 장치, 기록국원의 무기와 유태문의 도주 밧줄만 끊어 방청객을 내보내고 기록국장을 생포한다.

202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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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9화] 잔월을 탐한 자들

유태문이 이끄는 기록국 잔당이 오문 회당을 봉쇄하고 담소하와 연비화의 암호 열쇠를 빼앗으려 한다. 일행은 해독과 대피를 우선하며 방청객을 지키고, 유태문의 목적이 기록 파괴가 아니라 장부를 다시 지배하는 것임을 알아낸다.

20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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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8화] 강호 앞의 남궁현

남궁현은 공개 회당에서 소수의 희생으로 강호의 질서를 지켰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살아남은 증인, 남궁세, 연비화와 멸문 의뢰 원본이 그의 논리를 하나씩 무너뜨리고, 그는 끝내 자신의 인장과 명령을 부정하지 못한다.

20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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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7화] 객잔으로 모인 증인들

기록국의 위협으로 회당 숙소가 폐쇄되자 증인들은 운교객잔에 모인다. 묘련의 약첩과 어머니의 편지, 초소 기록과 유족의 기억이 한 밥상 곁에서 맞물리며 연비화와 청문 멸문의 시간이 온전히 입증된다.

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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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6화] 남궁의 문이 열리다

공동 영장을 든 남궁세는 스스로 가문의 봉함고 문을 연다. 불붙은 기록고에서 일행은 청문 멸문 의뢰 원본과 남궁현의 인장, 기록국 유태문의 수정 명령을 구해 내며 책임의 사슬을 확정한다.

20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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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5화] 형을 심문하는 자리

노경천은 공개 탁자에 앉아 남궁현과의 거래, 담소하의 생존과 흉터를 넘긴 일, 공포를 이용해 검을 잡게 한 일을 인정한다. 담소하는 면죄 대신 기록과 역할 제한을 요구하고, 두 사람은 책임을 사이에 둔 채 다시 같은 길을 걷는다.

202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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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4화] 연비화가 제 이름으로

오문 회당 공개석상에 선 연비화는 피해자라는 가림막 뒤에 숨지 않고 장부 관리자로서 자신이 가담한 일까지 증언한다. 원본, 분산 사본, 약첩과 진도명의 말이 교차되며 그녀의 이름은 증거가 아닌 증언자의 이름으로 기록된다.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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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3화] 장부보다 먼저 구할 것

기록국 잔당이 증인 은신처와 사본 운반대를 동시에 공격한다. 담소하는 원본 장부를 쫓을 기회를 버리고 사람들을 구하며, 분산해 둔 기록 덕분에 증거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202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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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2화] 사부의 첫 번째 죄

구조된 진도명과 연비화의 기록을 맞대며 위무강의 전모가 드러난다. 그는 혈야맹 기록 은폐에 가담했고 뒤늦게 연비화와 기록 열쇠를 빼냈지만, 자신의 죄와 위험을 제자들에게 숨긴 채 청문을 세운 책임까지 남겼다.

20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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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1화] 반달을 삼킨 뱀

공개 심문 출석 요구서를 빼앗긴 옛 기록 서리 진도명을 찾아 나선 일행은 혈야맹 잔존 기록국의 은닉처를 발견한다. 연비화는 장부의 암호와 뱀 표식을 맞춰 기록국장 유태문의 존재를 밝혀낸다.

20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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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12화] 세 사람이 고른 길

남궁세는 가문의 명령을 거부하고 기록을 보존하는 쪽을 택한다. 담소하, 묘련, 노경천, 연비화와 백천리는 증거를 분산한 뒤 황주 오문 회당의 공개 심문을 청하고, 각자의 고백과 책임을 빠짐없이 기록하기 시작한다.

202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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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11화] 불타지 않은 장부

백로 나루의 옛 창고에는 불길 대신 백천리와 분산된 필사본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곳에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 연비화는 원본 장부를 내놓고, 남궁 암부에서 저지른 자신의 일까지 숨기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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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10화] 베지 않고 잡는 밤

폐염색장으로 향한 담소하 일행은 남궁 암부의 매복과 실제로 붙잡힌 남궁세를 마주한다. 묘련의 연막과 노경천의 엄호 속에서 담소하는 적을 죽이지 않고 생포해 남궁현의 인장과 뱀 표식이 함께 찍힌 명령서를 확보한다.

202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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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9화] 형이 치른 값

폐약방에 남은 편지는 노경천이 남궁현과 맺은 거래의 실체를 끌어낸다. 그는 연비화의 목숨과 잔월십삼식 후반부를 얻겠다는 명분으로 남궁현에게 담소하의 생존과 흉터를 알렸고, 동생을 지키려는 선의와 이용한 책임을 함께 인정한다.

20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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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8화] 약첩에 찍힌 새

묘련은 어머니의 처방 암호를 풀어 어린 연비화가 머물렀던 산중 약방을 찾아낸다. 남아 있던 약재함과 편지를 통해 위무강의 탈출, 연비화의 치료와 은닉, 그리고 연비화가 스스로 다시 남궁 안으로 들어간 선택이 밝혀진다.

20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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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7화] 죽간의 세 글자

여관방에 모인 네 사람 앞에서 담소하가 죽간의 지워진 부분을 되살린다. 위무강이 혈야맹에서 데리고 나온 사람의 이름은 연비화였고, 노경천은 그 이름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음을 끝내 인정한다.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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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6화] 갓 아래의 이름

담소하 일행은 장터의 동선을 뒤집어 갓 쓴 미행자를 포위한다. 칼을 뽑지 않은 대치 끝에 드러난 얼굴은 검혼장에서 담소하와 겨뤘던 남궁세였고, 그의 시선은 담소하보다 품속 죽간과 노경천을 향한다.

20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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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5화] 돌아온 얼굴

묘련이 여관 쪽 길목에서 돌아왔을 때, 그녀의 표정은 아침과 달라져 있었다. 담소하는 그것을 보고 말을 잃었다. 묘련은 아무것도 묻지 않았고, 담소하는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서 노경천은 이미 그 침묵의 무게를 읽고 있었다. 갓 쓴 사내의 이름이, 죽간 안에 있다는 사실이, 이제 혼자만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담소하의 품 안에서 천천히 뜨거워졌다.

20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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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4화] 장터의 오른발

담소하 일행이 장터에 들어선 날 아침, 묘련이 먼저 움직이고 노경천이 뒤를 친다. 갓 쓴 사내의 얼굴이 마침내 가까워지는 순간, 담소하는 자신이 그 얼굴을 알아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나 그 전에 사내는 사라진다. 남은 것은 약재 가판대 위의 발자국 방향—그리고 담소하가 끝내 꺼내지 못한 이름 하나.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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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3화] 갓 속의 얼굴

묘련이 지도를 접고 여관 방 안에서 입을 연다. 갓 쓴 사내가 어제도, 오늘도 같은 방향에서 나타났다는 것—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 담소하는 그 말을 듣고 노경천을 본다. 노경천은 창밖을 본다. 세 사람이 처음으로 같은 위험을 직시하지만, 누가 표적인지는 아직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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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2화] 길 위의 눈

성문을 등지고 하루를 걷기 시작한 담소하 일행. 북쪽 행로의 첫 갈림길에서 묘련이 지도를 꺼내 들고, 노경천이 뜻밖의 제안을 한다. 그러나 그날 저녁, 행인의 틈에서 익숙한 갓 모양을 목격한 담소하는 발걸음을 멈춘다. 주막의 그 사내가 여전히 일행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20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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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1화] 성문 밖의 첫 밥

남궁세가를 벗어난 담소하 일행은 성문 밖 허름한 주막에서 처음으로 제 돈으로 밥을 먹는다. 묘련이 약첩을 닫는 소리, 노경천이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 그리고 담소하가 처음으로 강호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순간—작은 일상 안에서 세 사람의 무게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주막 한쪽 구석, 낯선 갓을 쓴 사내가 일행을 오래 바라보다 먼저 자리를 뜬다.

20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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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2화] 검을 세운 자리

남궁현의 기록고를 벗어난 담소하는 죽간 속 사부의 마지막 이름을 읽고, 잔월십삼식의 남은 식을 자기 방식으로 끊어 완성한다. 청문의 생존자가 아니라 스스로 세운 이름으로 강호 앞에 선 담소하는, 이제 복수도 의협도 아닌 자기 자신의 검을 처음으로 이야기한다. 묘련이 내민 밥 한 그릇이 그 모든 것의 마지막 자리를 채운다.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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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1화] 진실을 살 수 없다

남궁현은 기록고 안에서 멸문의 진실을 거래 대상으로 꺼내 든다. 담소하는 강호를 흔들 수 있는 진실과, 몇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진실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다. 노경천은 침묵으로 한 발 물러서고, 담소하는 생전 처음으로 혼자 결단을 내린다. 남궁현의 체면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나 담소하가 선택한 것이 진짜 이기는 길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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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0화] 이름을 부르는 검

담소하는 검혼장 결투에서 남궁현의 후계 검객 남궁세를 꺾는다. 그러나 승리보다 더 선명하게 남는 것은 남궁현이 결투 후 담소하의 이름을 부르던 순간의 눈빛이다. 그 눈빛 안에서 담소하는 자신의 존재가 이미 오래전부터 그의 계산 안에 들어 있었음을 직감한다. 기록고의 문이 열렸지만, 진짜 문은 아직 닫혀 있다.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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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9화] 사부가 부끄러워한 것

검혼장 전날 밤, 노경천이 품고 있던 위무강의 마지막 서찰이 담소하의 손에 닿는다. 서찰에는 혈야맹에 발을 담갔던 이유, 그리고 끝내 되돌리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담겨 있었다. 사부를 원수처럼 미워할 수도, 그대로 사랑할 수도 없게 된 담소하는 처음으로 복수의 방향이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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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8화] 약첩 한 장의 무게

검혼장 출발 이틀 전, 묘련은 어머니가 남긴 약첩 속 해독 기록을 홀로 꺼내 든다. 담소하가 검혼장에서 맞닥뜨릴 독공의 흔적을 예감한 묘련은 그것을 건넬 것인지, 아니면 어머니의 마지막 비밀을 끝까지 혼자 안고 있을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선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래서 더 무거운 선택이었다.

202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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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7화] 의로운 자의 눈물은 어디에 쓰이는가

검혼장 출발 사흘 전, 담소하는 노경천의 안내로 남궁가가 주최한 전쟁 희생자 추모 장례에 참관인 신분으로 섞인다. 추모문이 낭독되는 자리에서 담소하는 청문검파의 이름이 희생된 의협의 표본으로 거론되는 것을 듣는다. 원수의 목소리로 사부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담소하는 분노보다 더 깊고 차가운 무언가를 처음으로 느낀다.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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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6화] 사부의 검이 남긴 자리

검혼장까지 열흘이 남은 어느 새벽, 담소하는 홀로 빈 마당에서 잔월십삼식을 복습하다 제구식에서 멈춘다. 형 노경천이 건넨 낡은 죽간 한 조각이 실마리가 되어, 사부가 금서에서 떼어 왔다는 제구식의 구결이 등에 새겨진 화상 자국과 겹쳐지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사부의 검이 자신을 지킨 것이 아니라 자신을 붙들어 두기 위한 것이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담소하의 가슴속 가장 깊은 자리를 건드린다.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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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5화] 원수의 마당에 발을 들이다

남궁가 검혼장 초청장이 운교객잔에 날아들면서 담소하는 처음으로 원수의 이름 앞에 자신의 이름을 내밀기로 결심한다. 묘련은 초청장을 받아 든 담소하의 손을 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노경천은 그 결정을 막지 않는다. 각자의 이유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세 사람 사이에서, 침묵이 가장 크게 말한다.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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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4화] 형이 꺼낸 불씨

사흘 만에 돌아온 노경천은 담소하에게 멸문의 밤, 자신이 먼저 탈출한 사실을 고백한다. 그러나 사부가 그를 내보낸 진짜 이유는 끝내 말하지 않는다. 담소하는 형의 눈에서 무언가 빠진 자리를 느끼고, 그 빈자리가 연비화의 말과 겹쳐지기 시작한다. 묘련은 두 사람의 대화 끝에 빈 바구니를 들고 조용히 부엌으로 들어간다.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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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3화] 거래를 가져온 여자

연비화가 운교객잔을 찾아와 담소하에게 직접 거래를 건다. 남궁현을 무너뜨릴 증거를 건네는 대신 자신의 목숨을 살려 달라는 것이었다. 담소하는 받아들이지도, 거절하지도 못한 채 그녀의 눈 속에서 진심과 계산을 구분하려 한다. 묘련은 그 장면을 부엌 쪽에서 지켜보고, 노경천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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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2화] 어머니의 마지막 장

정묵산에서 돌아온 담소하는 운교객잔에서 묘련의 약첩을 우연히 발견한다. 약초 이름이 빼곡한 마지막 장 귀퉁이에서 남궁가 인장과 닮은 화인을 발견하고, 묘련의 어머니가 강호 정파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었음을 직감한다. 묘련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담소하는 물어보지 않는다. 그러나 그 침묵이 이제 가장 위험한 것이 되었다.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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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화] 빈 서가의 냄새

담소하는 형보다 먼저 정묵산 중턱의 서고에 닿는다. 문은 잠겨 있지 않았고, 서가는 비어 있었다. 먼지 위에 남은 손자국, 뜯긴 장부 가장자리, 그리고 향 냄새 한 줄기. 누군가 최근에 다녀갔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려 했지만, 딱 하나를 잊었다.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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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12화] 이름을 말하는 밤

객잔에 도착한 협박 화살을 계기로 담소하 일행은 폐무련장의 덫을 역이용한다. 노경천과 백천리의 엄호 속에서 곽진해를 생포한 담소하는 복수 대신 증언과 기록을 선택하고, 배후를 가리키는 동인과 명령서를 초소 기록으로 남긴다. 되찾은 이름은 더 큰 진실을 향한 출발점이 된다.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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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11화] 능선을 넘은 자의 얼굴

서쪽 능선을 넘은 담소하는 마침내 노경천과 마주한다. 노경천은 손에 반쯤 탄 문서 잔해를 들고 있었다. 그가 먼저 굴을 다녀갔다는 사실이 확정되는 순간, 담소하는 사형에게 처음으로 진실을 요구한다. 노경천은 대답 대신 웃었다. 그 웃음이 담소하의 가슴 한가운데를 차갑게 통과했다.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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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10화] 석굴 앞, 먼저 온 피

정묵산 북록에 도착한 담소하와 백천리는 석굴 입구에서 흑풍채 수하 한 명의 시신을 발견한다. 나머지 둘의 행방은 없고, 석굴 안 벽면에는 누군가 손댄 흔적과 함께 위무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단서는 이미 반쯤 사라졌고, 담소하는 그 잔해 앞에서 처음으로 형이 아닌 사부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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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9화] 새벽길, 제 발로

닭이 울기 전, 담소하는 객잔을 빠져나와 정묵산으로 향한다. 노경천에게는 끝내 알리지 않았다. 묘련은 그걸 알아채고도 붙잡지 못한 채 등을 돌리고, 관도에서는 백천리가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정묵산 북록에는 이미 흑풍채 수하 셋이 먼저 들어갔다는 말이 떨어진다. 누가 먼저 단서를 쥐었는지, 누가 뒤에서 길을 열어 주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가운데, 담소하는 처음으로 형의 그림자 밖에서 제 발로 길을 고른다.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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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8화] 담 너머로 스민 향

새벽, 객잔 뒷담 아래에서 타다 만 향 조각 두 개가 발견된다. 밤사이 누군가 담을 넘었다는 흔적이었다. 아침 밥상에서 노경천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웃지만, 묘련은 그 웃음의 틈을 먼저 읽어 낸다. 담소하는 약첩에서 얻은 정묵산의 단서를 마음에 새기고, 형보다 먼저 움직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밤이 깊어질수록 노경천의 침묵은 오히려 더 선명한 거짓처럼 문 앞에 남는다.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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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7화] 형의 거짓, 잔서의 이름

담소하는 백천리가 남긴 종이의 단서와 묘련의 약첩을 맞대며 정묵산이 사부 위무강의 잔서와 이어져 있음을 확인한다. 노경천은 더는 숨기지 못하겠다는 듯 함께 객잔을 떠나자고 재촉하지만, 소하는 처음으로 형의 말 앞에서 멈춰 선다. 형의 거짓, 묘련의 침묵, 사부의 이름이 한곳으로 모이는 밤, 소하는 남이 고른 답이 아닌 자신의 발로 진실을 찾기로 결심한다.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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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6화] 형의 그림자 속에 숨은 비밀

새벽 우물줄이 칼날처럼 잘려 있고, 백천리가 남긴 쪽지에서는 사부 위무강의 잔서라는 이름이 떠오른다. 노경천의 손끝이 담소하의 화상 위 경혈을 정확히 짚는 순간, 의심은 더는 흘려보낼 수 없는 경계가 된다. 묘련은 흑풍채의 현상 소식을 전하며 떠나라고 다그치고, 담소하는 처음으로 형에게 단서를 숨기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밤이 깊어 광 안에서 사부의 이름을 들여다보는 순간, 문밖에는 서찰을 손에 쥔 노경천이 기다리고 있었다.

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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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5화] 형의 검, 그림자의 길

노경천과 다시 검을 익히기 시작한 담소하는 사부 위무강과 다른 교정 방식에서 불편함을 느낀다. 객잔에서는 백천리라 이름을 밝힌 도객이 담소하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남기고, 형보다 먼저 그 정체를 확인하려는 선택이 시작된다.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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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4화] 형의 그림자

노경천이 객잔 일손을 거들며 담소하의 일상 깊숙이 스며든다. 형의 친절은 묘련의 경계를 더 날카롭게 만들고, 장터에서 흑풍채 수하들의 수색을 확인한 묘련은 담소하를 정면으로 몰아붙인다. 더는 모른 척 숨을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 담소하가 겨우 결단의 문턱에 서는 순간, 경천의 방 앞에서 발견한 그림 한 장이 형에 대한 믿음을 뒤흔든다. 그리고 그 그림을 엿본 것이 자신만이 아니라는 사실이 객잔의 밤을 더 서늘하게 만든다.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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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3화] 형의 밥, 형의 칼

흑풍채가 문을 두드린 밤, 객잔 사람들은 손님을 피신시키고 습격을 물리친 뒤 반달을 삼킨 뱀 모양의 철편을 남긴다. 다음 아침 노경천은 일손을 보태며 담소하의 등 쪽을 살피고, 흑풍채의 추적 소식과 형의 지나치게 정확한 그림은 재회의 의도를 다시 의심하게 한다.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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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2화] 형의 손, 형의 눈

죽은 줄 알았던 사형 노경천이 운교객잔 뒷마당에 모습을 드러낸다. 3년 만의 재회는 분명 반가웠으나, 담소하는 형의 온기보다 먼저 형의 시선이 자기 등의 화상 자국을 더듬고 있음을 알아챈다. 묘련 역시 노경천의 지나친 침착함과 숨기는 기색을 본능적으로 경계한다. 게다가 곽진해의 수하들이 황주 일대에서 왼손잡이 소년을 찾고 있다는 말까지 더해지며, 소하는 형을 믿고 기대고 싶은 마음과 객잔을 지켜야 한다는 결심 사이에서 흔들린다. 그리고 그날 밤, 객잔 앞에 멈춰 선 여러 필의 말발굽 소리가 평온의 끝을 알린다.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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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1화] 불씨의 재회

황주 운교객잔에서 3년째 소하로 숨어 지내는 담소하는 왼손잡이 소년을 찾는 흑풍채 무리와 곽진해의 이름을 마주한다. 밤에는 익숙한 목소리와 삿갓 쓴 그림자가 담 너머에 나타났다가 확인 전에 사라지고, 이층의 발소리까지 겹치며 다음 날의 재회를 예고한다.

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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