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아래 독이 흐른다
객잔 난투에서 시작된 작은 오해가 진무백과 당소연, 남궁현, 혜륜, 청연도인, 구칠을 한 배에 태운다.
회차 목록
[S3-3화] 봉인이 열리면 먼저 사람이 나온다
하늘문 기록고의 쪽문이 마침내 열리고, 안에서 나온 것은 기록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선대 기록 보관인 여자가 진무백 앞에 섰고, 그녀가 내민 종이 한 장이 이름 없는 방문자의 목적을 처음으로 드러낸다. 청연도인은 침묵했고, 진무백은 매화 문양 조각을 꺼낼 것인지 말 것인지를 다시 한 번 결정해야 했다.
2026.06.17
[S3-2화] 기록고 문 앞에서 사람이 먼저 흔들린다
무당산 기슭에서 사흘을 보낸 진무백과 청연도인 앞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나타난다. 하늘문 기록고 봉인 해제 명분을 두고 두 사람 사이의 균열이 커지는 가운데, 기록고 담장 안쪽에서 낯선 발소리가 들린다. 누군가 이미 안에 들어가 있다.
2026.06.16
[S3-1화] 하늘문은 닫혀 있어도 틈이 있다
동맹이 흩어진 지 사흘 만에 진무백은 혼자 무당산 기슭에 남아 있다. 청연도인의 안내로 하늘문 기록고 입구를 처음 확인하지만, 기록고 담벼락에 새로 긁힌 매화 문양 흔적이 발견되면서 누군가 먼저 이 자리를 다녀갔음이 드러난다. 서백하의 이동 경로를 좇는 첫 실마리가 눈앞에 걸리지만, 기록고의 봉인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2026.06.13
[S2-12화] 다섯 문파가 같은 얼굴로 섰던 날
진무백이 낱장 진본 일부를 지켜 내는 동안, 오대 세력의 연합 전령들이 처음으로 같은 언어로 같은 거짓말을 입 밖에 낸다. 구칠이 패찰 칠십삼 사형에게 진본을 위탁하고, 동맹은 흩어지기 전 마지막 밤을 객잔에서 보낸다. 강호에 뿌려진 이름들은 되돌릴 수 없고, 진무백의 손 안에는 절반의 매화 문양과 절반의 진실만 남았다.
2026.06.13
[S2-11화] 같은 인장이 두 번 찍힌 날
진무백이 소매 안 낱장을 다시 펼친 순간, 구휼미 인수 날짜와 실종자 명단의 날짜가 정확히 겹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당소연이 아버지의 기록과 대조하고, 구칠이 말하지 않은 두 번째 인장의 존재가 동맹 안에 균열을 만든다. 오대 세력의 공동 거짓말이 처음으로 구조를 갖추기 시작하고, 진무백의 손안에서 낱장은 다른 무게를 갖는다.
2026.06.04
[S2-10화] 장부는 칼보다 무겁고, 사람은 장부보다 무겁다
폭우가 가시기 전, 흑야루 하수인과 오대 세력 전령들이 동시에 장시 광장으로 쏟아진다. 진무백은 장부 진본 대신 이름을 들은 군중 속 사람들을 먼저 빼내기로 결심하고, 남궁현, 혜륜과 함께 탈취전을 치른다. 구칠은 장부를 쥔 채 도망치고, 당소연은 차가운 판단으로 동선을 지휘한다. 전투가 끝난 뒤 진무백의 손에는 장부 낱장 하나만 남았고, 낯선 관찰자의 시선이 그 낱장 위로 다시 내려앉는다.
2026.05.31
[S2-9화] 이름은 빗속에서 가장 크게 들린다
폭우가 쏟아지는 장시 광장에서 구칠이 개방 장부 일부를 군중 앞에 소리 내어 읽어 버린다. 밑바닥 사람들이 평생 입 밖에 꺼내지 못했던 이름들이 처음으로 빗소리를 뚫고 공중에 떠오르고, 동맹은 그 폭로를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 된다는 것을 직감한다. 진무백은 장부보다 사람을 먼저 챙기려 움직이지만, 군중 한가운데서 낯선 시선 하나가 그의 등을 붙잡는다.
2026.05.29
[S2-8화] 명분은 산 자의 것이고, 이름은 죽은 자의 것이다
폐수련동 발견 다음 날 새벽, 동맹은 무당 객사에서 현허진인을 만난다. 그는 '강호의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담담히 말하고, 진무백은 그 담담함 앞에서 검을 잡는 대신 침묵을 택한다. 청연도인의 표정이 흔들리고, 당소연은 소매 안 기록을 손가락으로 꼭 누른다. 오대 세력의 논리가 처음으로 입 밖으로 나온 밤, 진무백의 분노는 말이 되지 못하고 손바닥 안에서 식는다.
2026.05.26
[S2-7화] 봉인된 방은 거짓말을 기억한다
청연도인의 안내로 무당 산문 아래 폐수련동에 들어선 동맹은, 벽 한쪽에서 전쟁 직후 오대 세력 다섯 장문인의 수결이 찍힌 은폐 기록을 발견한다. 기록은 사람의 이름을 지운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지웠다. 청연도인은 침묵하고, 진무백의 손이 기록 위를 짚는다.
2026.05.24
[S2-6화] 핏자국은 남아도 사람은 없다
혜륜이 장시 북쪽 끝 골목에서 사라진 사람들의 동선을 처음으로 구체화한다. 현장은 깨끗하게 치워졌지만 피 냄새는 지워지지 않았고, 혜륜의 손끝이 바닥 귀퉁이를 짚는 순간 동맹 전체가 숨을 멈춘다. 당소연의 두 번째 쪽지는 여전히 소매 안에 있고, 청연도인이 가져온 동쪽 정보와의 교차점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2026.05.24
[S2-5화] 전쟁 고아의 이름으로 문을 열다
당소연이 장시 점포주들의 명패를 하나씩 확인하며 전쟁 고아들의 이름이 가명으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진무백은 그 이름들이 쪽지의 숫자와 맞물린다는 것을 직감하고, 다섯 번째 점포 안으로 들어간 사람의 행방이 동맹 전체에 묵직한 침묵을 남긴다.
2026.05.20
[S2-4화] 밤이 되면 열리는 것들
진무백 일행은 낮에 텅 빈 장시를 발로 훑으며 빈 점포들의 이상한 규칙성을 발견한다. 해가 지자 닫혔던 점포들이 하나씩 열리고, 구휼미 자루와 사람 이름이 적힌 쪽지가 같은 손에서 오가는 장면이 포착된다. 동맹은 멀찍이 흩어져 감시하지만, 밤 거래 한복판에서 진무백은 혼자 움직이기 시작하고 당소연의 눈이 그 등을 좇는다.
2026.05.20
[S2-3화] 먹물이 마르기 전에 읽어야 할 것들
진무백이 품 안의 두 종이를 처음으로 나란히 펼쳐 보는 순간, 매화 문양 먹물이 젖은 장부 쪽지와 기묘하게 겹친다. 서백하가 기록을 미리 나누어 숨겼다는 가능성이 떠오르고, 구칠의 허풍 뒤에 감춰진 날선 긴장이 동맹 안으로 조용히 스며든다. 단서는 드러났지만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실이 새로운 균열의 씨앗이 된다.
2026.05.08
[S2-2화] 빈 자리는 말이 없고, 남겨진 자들은 너무 많이 안다
분타주가 사라진 개방 분타에 하급 제자들만 남았다. 진무백 일행은 남겨진 아이들에게서 분타주의 마지막 행적 조각을 줍고, 구칠은 내부 배신자 가능성을 꺼낸다. 당소연의 날카로운 한마디가 구칠의 말문을 막고, 진무백은 품 안의 매화 문양 절반을 다시 한번 손으로 눌러 확인한다.
2026.04.27
[S2-1화] 찢긴 장부와 남겨진 규칙
시즌 2 개막. 진무백 일행이 개방 분타에 도착하자 장부는 이미 중간 장이 정교하게 뜯겨 있었다. 구칠은 허풍을 섞어 안내하면서도 눈빛은 빠르게 움직이고, 진무백은 남겨진 쪽들에서 지워진 이름들 사이의 규칙성을 읽어 낸다. 한 가지 패턴이 드러나는 순간, 새로운 의심이 동맹 안에 조용히 내려앉는다.
2026.04.25
[S1-12화] 동맹은 선언이 아니라 등으로 맺는다
청연도인이 창고 문 앞에 나타나면서 숨겨왔던 무당 수결의 주인 문제가 수면 위로 터진다. 남궁현의 침묵이 깨지고, 당소연이 끝내 소매 속 종이를 꺼낸다. 봉투의 수결이 청연도인의 사형 현허진인의 것임이 드러나면서 시즌 첫 동맹이 선언이 아닌 선택으로 완성된다. 그러나 더 큰 이름 하나가 장부 밖에 있음이 암시되며 다음 시즌의 문이 열린다.
2026.04.23
[S1-11화] 수결 하나가 동맹을 흔들기 전에
봉투 뒷면의 수결을 특정하려는 진무백의 시도가 창고 안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당소연이 소매 속 종이를 끝내 꺼내지 않는 사이, 남궁현의 낯빛이 굳는다. 창고 밖에서 다시 발소리가 들리고, 동맹은 정보보다 몸을 먼저 움직여야 하는 선택 앞에 선다.
2026.04.22
[S1-10화] 문이 열리기 전, 피는 이미 식어 있었다
여관 문을 여는 순간 네 사람은 먼저 온 자의 흔적과 마주한다. 창고 안에서 발견된 것은 장부가 아니라 시신과 매화 문양이 찍힌 독환 봉투였다. 진무백은 그 문양이 스승의 것임을 알아보고, 당소연은 침묵으로 그 사실을 확인한다. 오해에서 시작된 동행이 처음으로 진짜 피와 마주하며 각자의 셈법이 조용히 재편된다.
2026.04.21
[S1-9화] 상처 난 결심과 첫 동맹의 무게
성문 밖 여관으로 향하는 길목, 네 사람은 각자의 패를 조금씩 꺼내기 시작한다. 남궁현이 청매표국 내부 방식을 아는 자가 표국 핵심 인물과 직접 접촉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진무백의 낯빛이 굳는다. 당소연은 짐이 사라진 날짜를 처음으로 특정하고, 그 날짜가 스승 서백하의 마지막 행적과 이틀 차이라는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동맹은 선언 없이 한 걸음 더 가까워지지만, 각자가 숨긴 것의 무게는 더 커진다.
2026.04.20
[S1-8화] 늦은 폭로, 그리고 먼저 식은 찻잔
남궁현이 밤새 모은 증거를 들고 다시 청문객잔을 찾아온다. 청매표국 인장 도용 건이 단순한 오해가 아닌 누군가의 의도적 연출임을 가리키는 문서 하나가 세 사람 앞에 펼쳐지고, 그 안에서 당소연의 안색이 처음으로 흔들린다. 진무백은 그 흔들림을 놓치지 않는다.
2026.04.16
[S1-7화] 남궁가 검, 청문객잔을 두드리다
새벽 객잔에 남궁현이 나타나 진무백에게 결투를 선언한다. 남궁가 화물 실종 건과 청매표국이 연루됐다는 오해 때문이다. 당소연이 끼어들면서 세 사람 사이에 묻혀 있던 정보가 터져 나오고, 매화 문양과 당문 독환이 같은 날짜에 엮인다는 첫 연결고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2026.04.14
[S1-6화] 사내가 입을 열기 전에
사내가 눈을 뜨는 순간, 당소연이 먼저 방을 차지한다. 진무백은 문 밖에서 기다리다 구칠의 입을 통해 뜻밖의 균열을 감지한다. 당소연이 사내에게서 끌어낸 말 한 마디가 세 사람의 셈법을 동시에 흔들고, 골목 어귀의 그림자는 이미 기다림을 끝낸 것처럼 움직이기 시작한다.
2026.04.11
[S1-5화] 깨어나기 전, 먼저 온 자
사내가 깨어나기 직전, 진무백은 당소연과의 정보 줄다리기에서 처음으로 한 발을 먼저 내딛는다. 구칠이 흘린 반쪽짜리 정보가 새 압박을 만들고, 청문객잔 바깥에는 독환 추적자로 보이는 눈빛 하나가 더 붙는다. 사내가 눈을 뜨기 전에 진무백은 당소연의 경계선 안쪽으로 한 걸음 들어서고, 그 대가로 자신의 패 하나를 먼저 꺼내야 했다.
2026.04.07
[S1-4화] 독환 한 알이 묻는 것들
아침 장시에서 진무백은 당소연이 흘린 정보를 쫓아 독환 거래상의 꼬리를 잡는다. 구칠의 수완으로 거래상을 몰아붙이는 과정에서, 당문 독환과 청매표국 실종 화물이 같은 날짜로 엮인다는 첫 연결고리가 떠오른다. 그러나 결정적인 장부 위치를 알기 직전, 당소연이 먼저 입을 막아버린다. 진무백은 비로소 그녀가 숨기는 것이 하나가 아님을 확신하게 된다.
2026.04.07
[S1-3화] 등 맞댄 자들의 거짓말
표식 없는 두 추적자가 청문객잔 뒷방에 닿기 직전, 진무백과 당소연은 사내를 사이에 두고 첫 합의를 억지로 끌어낸다. 구칠의 능청으로 추적자를 잠시 따돌리지만, 그 짧은 틈에 당소연이 반쪽 매화 문양 앞에서 다시 한번 멈추는 장면을 진무백이 똑바로 목격한다. 동맹이라 부르기엔 이르고 방치하기엔 너무 위험한 관계가 뒷방 촛불 아래 조용히 묶인다.
2026.04.05
[S1-2화] 독향 속, 잠든 자의 입술
당소연이 독에 쓰러진 사내를 간신히 안정시킨 새벽, 진무백은 그 손목의 반쪽 매화 문양을 혼자 확인하려다 당소연과 첫 번째 충돌을 빚는다. 구칠이 엉뚱한 타이밍에 나타나 판을 흔들고, 청문객잔 바깥에는 사내를 찾는 낯선 눈빛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2026.04.02
[S1-1화] 청문객잔, 반쪽 매화의 그림자
청문객잔에 들른 진무백은 빚을 핑계로 어린 점소이를 몰아세우던 사내들과 맞부딪친다. 그 틈에 차갑고 기묘한 의원 당소연과 처음 얽히고, 객잔 뒤 골목에서 독에 쓰러진 사내를 함께 살리게 된다. 그런데 그 사내의 손목에는 진무백이 품고 다니던 것과 꼭 맞아떨어질 듯한 반쪽 매화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202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