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은 아직 무너지지 않는다
오선우는 어머니 가게가 포함된 재개발 구역이 강제 수용 절차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온다.
회차 목록
[S2-10화] 밤이 지나야 체계가 보인다
공동행동 서명 체계의 첫 번째 밤, 골목 사람들은 감정 대신 순번표와 역할 분담으로 버틴다. 마틴이 익명 동의서를 돌리고, 서미라가 감시 순번을 짜고, 선우는 박 씨 녹취 가능성을 타진하는 사이, 장하늘이 혼자 기사 송고 마감 시간을 계산하기 시작한다.
2026.06.16
[S2-9화] 증언은 서류보다 먼저 도착했다
박 씨 서명 문제가 가까스로 봉합되는 사이, 마틴이 모아 온 이주 노동자와 임시 세입자들의 증언이 골목 회의실 테이블 위에 쌓인다. 공식 명부에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오히려 재개발 계획의 허점을 드러내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선우는 처음으로 실감하고, 장하늘은 그 자리에서 녹음기를 꺼낸다.
2026.06.13
[S2-8화] 공방 셔터가 닫히던 소리
장터 뒤편 마틴의 공방 옆 목공 공방에 재개발 업체 측 사람들이 나타나 세입자 오 씨를 개별 압박한다. 공동행동 제안서가 아직 구청에 올라가지도 않은 시점에 본보기가 만들어지자, 서미라와 선우는 연대가 시작도 전에 흔들릴 수 있다는 걸 실감한다. 이정훈은 다시 개별 합의 쪽으로 기울고, 박 씨의 서명은 오후 내내 연락이 끊긴다.
2026.06.12
[S2-7화] 같은 자리, 다른 문장
오선우는 상인회와 세입자회를 같은 테이블에 앉히는 자리를 만든다. 처음에는 서로의 손해를 다른 언어로 말하던 이들이, 마틴의 목소리 하나를 계기로 처음으로 같은 문장을 듣는다. 박 씨의 서명은 오후 다섯 시 마감을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하고, 서미라는 박인숙 이름을 둘러싼 기억을 아직 꺼내지 않는다.
2026.06.03
[S2-6화] 셔터에 이름이 있었다
골목 어귀 철거된 점포 셔터에 누군가 사라진 세입자들의 이름을 손으로 써 붙였다. 선우는 그 앞에서 한참 멈춰 서고, 장하늘은 그것이 기사인지 사람의 일인지 갈팡질팡한다. 마틴은 여전히 없고, 셔터 위 이름 중 하나가 서미라를 굳게 닫혀 있던 어떤 기억으로 데려간다.
2026.06.01
[S2-5화] 균열은 소문보다 먼저 온다
윤태식이 선우를 골목 어귀에서 불러 세운다. 주민 몇 명이 이미 조합으로부터 개별 합의 제안을 받았다는 것, 그중 한 명은 서미라가 가장 믿었던 사람이라는 것. 공동행동 제안서 구청 접수를 하루 앞두고 골목의 균열이 생각보다 훨씬 깊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2026.05.29
[S2-4화] 문서가 감정보다 오래 남는다
윤태식이 골목 연대 회의 자리에 직접 나타나 공동행동 제안서 초안을 내민다. 감정으로 싸우면 지고, 문서로 움직여야 한다는 그의 말은 서미라를 자극하지만 선우는 그 말이 맞다는 걸 안다. 회의 끝에 제안서는 서명 두 개를 받는 데 성공하지만, 마틴의 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다.
2026.05.27
[S2-3화] 온도 차이만큼의 거리
서미라가 주도한 골목 장터가 열린다. 상인과 세입자가 한 골목에 모이지만, 당장 이번 달 임대료가 급한 사람과 끝까지 버티려는 사람의 온도 차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마틴은 장터 한편에서 손님도 없이 공구를 닦고, 선우는 웃고 떠드는 사람들 사이에서 정작 비어 있는 자리를 센다.
2026.05.26
[S2-2화] 없는 사람들의 이름
구청 제출용 세입자 명부에 마틴을 포함한 세 명의 이름이 통째로 빠져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선우는 명부 원본과 제출본을 대조하며 누락이 실수가 아닌 의도적 삭제임을 확인하고, 장하늘은 이것이 개별 협상과 연결된 조합의 사전 작업이라는 의심을 굳힌다. 골목은 아직 모른다. 없는 사람으로 분류된 이들이 가장 먼저 밀려난다는 것을.
2026.05.24
[S2-1화] 계약서는 모두 달랐다
시즌 2 첫날, 선우는 어머니 가게 뒷방에서 골목 세입자들의 임대차 계약서를 처음으로 나란히 펼쳐 놓는다. 같은 건물인데 만기 조항이 다르고, 권리금 조항이 빠진 계약서가 섞여 있고, 한 장은 특약란 자체가 공란이다. 서미라는 그걸 보자마자 욕을 한 마디 내뱉고, 마틴은 자기 계약서가 없다는 사실을 그제야 말한다.
2026.05.24
[S1-12화] 빨간 딱지 다음, 골목은 남는다
삼 층 조합 사무실 문 앞에서 봉수를 붙들고, 비자금 자료를 공식 경로에 올리고, 설명회 소동의 뒷처리가 겨우 마무리된 날 밤. 선우는 모든 것이 끝난 듯 서 있지만, 골목은 여전히 다음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시즌 1의 마지막 밤, 빨간 딱지보다 오래 남는 것들에 대하여.
2026.05.21
[S1-11화] 아홉 시, 분식집 불빛 아래
수요일 밤 아홉 시, 선우는 남부터미널 근처 분식집에서 윤태식을 마주한다. 비자금 자료를 넘길 조건으로 윤태식이 제시한 것은 선우의 예상을 빗나간 것이었다. 협상이 무너질 뻔한 순간, 서미라의 전화 한 통이 판을 바꾼다. 목요일 오전 투입까지 열두 시간이 남았다.
2026.05.08
[S1-10화] 결산은 숫자가 아니라 얼굴로 한다
수요일 저녁이 되기 전에 선우는 서미라와 마틴, 장하늘을 어머니 가게 뒷방에 모은다. 윤태식의 조건, 명부에서 지워진 네 명, 배지 사진이 한 자리에서 충돌하면서 각자의 이해관계가 선명하게 갈라진다. 서미라는 처음으로 남편 이름 주변의 침묵을 조금 건드리고, 선우는 윤태식에게 줄 답의 윤곽을 잡는다.
2026.04.25
[S1-9화] 조건은 사람 입으로 나와야 한다
윤태식이 사진 이양의 조건을 처음으로 입에 올린다. 선우는 그 조건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선인지 가늠하면서도, 서미라가 여전히 입을 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자꾸 발목을 잡는다. 장하늘은 배지 사진을 독자적으로 추적하고, 마틴은 골목 세입자 명부에서 이름 하나가 빠진 것을 발견한다. 금요일까지 사흘이 남았다.
2026.04.24
[S1-8화] 사진 속의 이름, 목 안에 걸린 이름
윤태식이 선우에게 다시 접촉해 은평 현장 사진의 일부를 공개한다. 사진 속 인물 중 하나가 박도경 라인과 직접 연결된 인물임이 드러나고, 서미라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입을 열지 않는다. 장하늘은 기사화 시점을 두고 선우와 처음으로 충돌하고, 금요일 접수 전 닷새의 시간이 압박처럼 조여든다.
2026.04.20
[S1-7화] 그 남자의 이름을 불렀다
장하늘이 설명회 주차장 사진 속 남자의 이름을 좁혀낸다. 마틴의 기억과 사진이 겹치는 순간, 그 이름이 서미라의 얼굴빛을 바꿔놓는다. 윤태식이 처음으로 선우 앞에 나타나고, 조합 측이 서면 질의 답변을 이미 준비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싸움의 판이 다시 뒤집힌다.
2026.04.18
[S1-6화] 서명 한 칸이 비어 있다
설명회 당일 오전, 공동 질의서를 들고 구청 대강당 입구에 선 선우와 서미라는 봉수의 빈자리를 확인한다. 회의장 안에서 조합 측 발표가 시작되는 동안, 상인 두 명이 이미 개별 합의서에 도장을 찍었다는 소문이 돈다. 마틴이 입구 밖에서 어제 목격한 그 남자를 다시 보고, 장하늘은 그 남자의 이름을 처음으로 좁혀낸다.
2026.04.17
[S1-5화] 설명회 날 아침, 균열은 먼저 온다
보상 설명회 당일 아침, 오선우는 서미라와 함께 최봉수를 설득하러 가지만 봉수는 이미 입장을 굳힌 사람처럼 보인다. 마틴이 전날 밤 목격한 인물의 정체가 조금씩 좁혀지고, 장하늘은 조합 측 자료에서 예상 밖의 금액 차이를 발견해 들고 온다. 공동 질의서는 아직 미완인 채로 설명회 시작 시간이 다가온다.
2026.04.08
[S1-4화] 회의실 안의 온도
보상 설명회 전날 저녁, 상인회 임시 회의가 서미라 가게 창고에서 열린다. 선우는 증빙 자료 묶음을 들고 들어서지만 방 안의 공기는 이미 갈라져 있다. 박도경이 먼저 손을 쓴 흔적이 보이고, 상인 중 일부는 그 손을 붙잡은 것처럼 보인다. 선우와 서미라는 균열을 확인하면서도 하루 안에 증빙을 완성해야 하는 시간 압박을 떠안는다.
2026.04.06
[S1-3화] 계획서에 없는 사람들
보상 설명회 하루 전날, 선우는 조합 측이 배포한 세입자 명부에서 마틴 김의 이름이 빠진 것을 확인한다. 서미라는 같은 골목의 다른 두 명도 명부에서 지워졌다는 사실을 가져온다. 세 사람이 증빙 자료를 모으는 사이, 장하늘이 구청 비공개 문건 사진 한 장을 들고 나타나 판을 흔들어 놓는다.
2026.04.05
[S1-2화] 딱지 뒤에 손이 있다
오선우는 이의 신청 문서 작업 중 조합 설립 인가 일자가 공문 발송 날짜보다 앞선다는 이상한 순서를 발견한다. 서미라는 보상 설명회 참석 독촉 문자를 받고, 마틴 김은 예전 현장에서 본 얼굴 하나를 골목에서 다시 목격했다고 말한다. 세 사람이 같은 방향을 보기 시작했지만, 서로를 완전히 믿기엔 아직 이르다.
2026.04.03
[S1-1화] 빨간 딱지가 붙은 날
서울에서 도시계획 보좌관으로 일하던 오선우는 어머니의 전화 한 통에 고향 골목으로 돌아온다. 재개발 강제 수용 통보가 붙은 날, 선우는 상인회 대표 서미라와 처음 마주친다. 서로를 반대편 사람으로 의심하면서도, 터무니없는 보상 단가와 수상한 시선 하나가 두 사람을 같은 방향으로 밀어 넣기 시작한다.
202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