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8월 6일 제16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공급망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산업 기반을 만들기 위한 세 가지 주요 안건을 확정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소부장 협력모델 5건을 새로 승인하고, 제3기 '슈퍼을' 프로젝트 5건을 선정했다. 또 2026년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시행계획을 마련해 4대 혁신·도전기술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3기 소부장 특화단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최근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주요국이 자국 우선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면서 소재·부품·장비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는 2019년 일본 수출규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소부장 산업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 육성해 왔다”며 “이제는 단순한 국산화와 수입대체를 넘어 세계 최고 기술을 선점하고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성장전략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허 차관은 또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단기 상황을 정밀히 점검하는 한편 장기적 시계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급망 핵심품목에 대해서는 국내 생산 촉진, 비축, 해외 생산기반 구축, 수입선 다변화 등 단계별 정책수단을 통해 구조적 취약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승인된 소부장 협력모델 5건은 차세대 유리패키지 기판 개발, 1,000W급 EUV 펠리클, 공장맞춤형 모빌리티 플랫폼, 에너지용 초고성능 다공성탄소, 차량 인포테인먼트용 SoC 양산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생태계 완성형과 지역 주도형 협력모델을 새롭게 도입해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제3기 '슈퍼을' 프로젝트로는 기계금속, 디스플레이, 반도체, 전기전자 분야 5건이 선정됐다.
정부는 과제당 최대 200억원 규모로 7년 이상의 대형·장기 연구개발을 지원해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소부장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026년 시행계획의 핵심은 4대 혁신·도전기술(시장 선점형, 시장 전환형, 규제 대응형, 공급망 확보형)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3기 소부장 특화단지를 선정해 소부장 거점을 확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