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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을(乙) 기업 육성 및 협력체계 확대로 소부장 생태계 경쟁력 강화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협력모델을 도입하고, 유망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통상부는 8월 6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제16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위원회를 열고, 소부장 협력모델 5건 승인과 제3기 슈퍼 을(乙) 기업 선정 결과, 2026년도 소부장 시행계획 등 3가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소부장 협력모델 5건이 새롭게 승인됐다. 소부장 협력모델은 핵심전략기술의 빠른 자립을 위해 연구개발(R&D)뿐 아니라 규제특례, 정책금융 등을 묶어 지원하는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체계다.

이번에 승인된 과제에는 5년간 총 910억원의 R&D 자금과 함께 화학물질 인허가 패스트트랙, 금융·세제 혜택, 실증 평가 등 범부처 차원의 패키지가 지원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일반형 협력모델에 더해 '생태계 완성형'과 '지역주도형'이 새로 도입돼 협력모델이 3개 유형으로 확대됐다. 생태계 완성형은 앵커(수요)기업이 국내 생태계를 직접 설계하는 방식이며, 지역주도형은 특화단지 내 클러스터 기능을 강화하고 초광역 특화단지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승인된 5건은 ▲생태계 완성형 모델인 차세대 유리 패키지 기판과 1,000W급 EUV 펠리클 ▲지역간 협력형 모델인 공장맞춤형 모빌리티 플랫폼과 차량인포테인먼트용 국산 SoC(시스템온칩) ▲일반형 협력모델인 에너지용 초고성능 다공성탄소 등이다.


아울러 위원회는 제3기 슈퍼 을 기업으로 ▲한화오션(잠수함용 연료전지 핵심장비) ▲선익시스템(AI 기반 OLED 자율 증착장비) ▲이오테크닉스(초고속 레이저 열처리장비) ▲에코프로비엠(전고체전지용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두산전자사업(위성통신용 저손실 소재 및 안테나 모듈) 등 5개사를 선정했다.


슈퍼 을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최초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할 소부장 핵심기업을 육성하는 대형 R&D 사업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과제당 200억원 규모로 7년 이상의 대형 연구개발이 지원된다. 앞서 1기에는 주성엔지니어링, KCC, 테크로스가, 2기에는 아모텍, 화신, 세아창원특수강이 선정된 바 있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총 15개의 글로벌 공급망 핵심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제2차 소부장 기본계획(2026~2030년)의 이행을 위한 2026년도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하반기까지 소부장 핵심전략지도를 수립해 기술별 R&D 투자 방향을 구체화하고, 현 200대 핵심전략기술을 재정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AI·첨단소재 등 미래 기술 수요와 산업 파급력이 높은 혁신 도전기술을 중심으로 신규 기술을 추가하고, 자립이 이뤄진 분야는 제외하는 등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개발된 기술이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AI와 디지털 기반의 실증·사업화 지원 체계도 확대된다. 로봇 기반 자동화 실험 환경을 활용한 첨단소재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생산라인 적용 전 가상공간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테스트 환경을 도입해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소부장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범정부 정책 방향과 연계한 지원도 확대한다.

5극 3특, M.AX 등 국가 균형발전 및 산업 전환 방향을 종합 고려해 제3기 소부장 특화단지를 연내 선정할 계획이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이번 위원회를 통해 제2차 소부장 기본계획의 3대 역량(혁신·시장·생태계) 강화 전략이 슈퍼 을 기업 확대와 협력모델 다양화라는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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