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권창준 차관은 2026년 9월 21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제8차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에 참석해 기술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노동 있는 산업대전환’ 정책을 소개했다. 이번 회의는 APEC 21개 회원경제체 고용노동 대표들이 모여 디지털 전환과 AI 확산 속에서 양질의 완전고용, 인적자원 개발, 사회보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회의 끝에 ▲양질의 완전고용 및 고용친화적 경제발전 ▲사람에 대한 투자와 직업능력훈련 향상 ▲사회보장체계의 강화 및 최적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작년 한국이 APEC 의장국으로 제주도에서 노동장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권 차관은 연설에서 AI 시대에 대비한 고용안정 정책으로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 수립을 소개하며, 고용영향 모니터링과 AI 활용 능력 배양 직업훈련 및 평생학습 강화, 중장년 직무전환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금융·전자·모빌리티 분야 기업 주도 훈련 프로그램인 K-뉴딜 아카데미의 지원 대상을 기존 1만 명에서 5만 명으로 확대하고, 첫 취업 준비 청년에게는 월 65만 원의 구직촉진수당과 AI 기반 직업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AI가 구직자 역량을 진단하고 지원금 지급까지 자동화하는 ‘AI 고용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장년층을 위한 산업전환 특화훈련은 AI 활용이 어려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AI 엔지니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직무전환을 지원하며, 고용보험 적용 기준은 기존 노동시간 기준에서 소득 기준으로 개편해 특수고용직과 프리랜서 등 비전통적 노동자도 포함할 예정이다. 소규모 사업장의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인 두루누리의 지원 인원은 108만 명에서 180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며, 지원 범위를 산재·건강보험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노무제공자에 대한 육아수당 150만 원을 신설하며, 대체인력지원금 지원 대상도 8천 명에서 1만 2천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어 9월 22일에는 중국 현지에서 해외취업지원사업을 통해 취업한 한국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2027년 청년 일자리 예산안과 ‘K-무브 스쿨’, 국내 재취업지원 사업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같은 날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9월 22~27일)에는 대한민국 대표선수단이 통산 20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자동차 정비, 수처리기술, 클라우드컴퓨팅 등 경기를 참관하며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