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버섯산업이 기후변화와 생산비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가운데, 정부가 품종 개발과 배지 국산화, 스마트팜 기술 도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한다.
농촌진흥청은 7월 28일 전북 완주군에 있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본원 대강당에서 '버섯산업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산림과학원, 지방 연구기관을 비롯해 생산자단체, 종균업계, 대학, 수출·유통업체 등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
국내 버섯산업은 고품질 품종과 안정 생산 기술 개발, 재배 시설 현대화, 농가의 꾸준한 노력에 힘입어 연간 17만 톤 이상을 생산하는 주요 원예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재배 환경이 불안정해지고 에너지 비용이 오르는 데다 농가 고령화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버섯 생산에 필수적인 배지 원료 가격이 최근 10년 새 2.7배나 올라 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커졌다.
배지는 버섯 균사가 자라고 자실체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기반으로, 톱밥이나 옥수수속대, 사탕무박 등을 버섯 품목에 맞게 섞어 만든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품종·배지·산업 고도화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전문가 발표와 심층 토론을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버섯 품종 개발과 종균 기술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한국 버섯의 안정 생산 기반 확보 방안, 종균 기술 현대화와 우수 종균 보급 방안, 농촌진흥기관의 디지털 육종 추진 전략, 산림청의 버섯 연구 현황 등이 발표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버섯 배지 국산화와 친환경 재활용 방안'을 주제로 배지 원료 수급과 대체 자원 발굴, 국산 완성형 배지의 경쟁력 제고 방안, 수확 후 배지의 재활용과 친환경 제품 개발 방안을 논의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스마트팜 기술 도입과 수확후관리·유통, 고부가가치화'를 주제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버섯 생육 조절 기술, 버섯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저장·유통 기술 등이 소개된다.
참석자들은 생산부터 유통·소비까지 전 주기에 걸친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