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7월 30일 AI·SW 마에스트로 서울센터에서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 AI 기술개발(에이전틱 AI R&D)’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이전틱 AI는 기존 AI 비서처럼 단순히 명령에 응답하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기술이다.
정부는 앞서 발표한 ‘에이전틱 AI 이니셔티브’의 핵심 과제로 이번 R&D를 추진하며,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 공간과 물리적 현실을 연결하는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4개 주관연구기관이 선정됐다. 의료 초음파 분야는 ㈜메디컬파크가 맡아 영상 획득부터 분석, 판독문 작성까지 전 과정을 숙련된 검사자 수준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유방 초음파’ 시스템을 개발한다.
업무 혁신 분야는 ㈜엔씨에이아이가 주관해 기업의 ERP, 메일, 캘린더 등 분산된 업무 프로세스를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에이전틱 AI 디지털 업무 동료’를 구현할 예정이다.
국민 일상 동행 분야는 ㈜심심이가 주관하며,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공감적 개입과 실질적 생활 지원을 제공하는 ‘일상 동행·공감형 동료(Companion)’를 개발한다. 물리해석 시뮬레이션 분야는 ㈜브이이엔지가 주관해 MCP 표준 기반 멀티에이전트 협업형 ‘에이전틱 AI 시뮬레이터’를 만든다.
이들 과제는 총 26개 산학연 연구기관이 참여해 협력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1.5년간 총 180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 각 과제는 2027년 말까지 기술성숙도(TRL) 7단계 수준의 시제품을 완성해야 하며, 이후 단계평가를 통해 1개 과제를 선정해 1년간 추가 지원한다.
최종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주관연구기관별로 구체적인 연구 목표와 단계별 성과 지표를 공유하고, 참여 기관 간 역할 분담 및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