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물산업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나섰다. 외교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대표단을 초청해 ‘한-투르크메니스탄 물산업 협력 초청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추진한 민관협력 방식의 한-투르크메니스탄 물산업 협력사절단의 후속 사업이다. 당시 사절단 파견을 통해 양국 간 물 분야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이어, 이번 초청행사를 통해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대표단은 수자원 정책과 사업을 총괄하는 수자원위원회를 비롯해 외교부, 기술·설계를 담당하는 수자원 설계연구소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행사 기간 동안 K-water 통합운영센터, 화성AI정수장, 경인아라뱃길 등을 방문해 한국의 디지털 물관리 시스템과 운영 체계를 직접 살펴봤다.
또한 운하 모니터링, 수질처리 등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방문해 기술 적용 사례를 확인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초청행사는 ‘한-중앙아 스마트 물관리 초청 연수’와 연계해 추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 기간 중에는 중앙아시아 5개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한-중앙아 물산업 협력 다자간담회’와 민간 기업들이 함께하는 ‘물산업 협력세미나’가 열렸다. 각국은 자국의 물관리 정책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물관리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국내 물기업과 중앙아 정부 기관 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다자간담회 개회사에서 견종호 기후변화대사는 “국가 간 수자원 정책과 물 관리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논의가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한-중앙아 정상회의에서 협력이 더욱 심화되는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호은 기후에너지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그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쌓아온 협력이 이제는 국내 우수 기자재 납품, 시설 구축 등 실질적인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물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외교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초청행사가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간 물 분야 협력을 한층 심화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정책 협력과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부처는 앞으로도 정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협력 사업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