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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AI·바이오·빅데이터로 보험 위험관리 체계 확대 모색

지난 9월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6 KIDI 보험미래포럼’에서 유재훈 보험개발원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9.30. ⓒ보험개발원
지난 9월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6 KIDI 보험미래포럼’에서 유재훈 보험개발원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9.30. ⓒ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이 고령화에 따른 질병 위험부터 AI·로봇 확산에 따른 신규 위험, 자동차보험 사기, 기후변화까지 보험산업이 마주한 다양한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 및 기관과의 협력도 병행하며 대응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 핵심 내용

■ AI·바이오 활용한 위험관리 변화 모색

보험개발원은 지난 9월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인구·바이오·AI가 바꾸는 보험의 미래'를 주제로 '2026 KIDI 보험미래포럼'을 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홍콩중문의대 등 글로벌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구구조 변화와 첨단 기술이 보험산업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고령화와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질병 위험 예측, AI·로봇 기술 확산에 따른 신규 위험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망막 이미지 분석을 통해 뇌혈관질환과 당뇨병, 정신건강 관련 위험을 예측하는 기술과 로봇 확산이 보험산업에 미칠 영향도 논의됐다.

AI를 활용한 보험 업무와 고객 경험 변화도 다뤄졌다. AI는 보험이 보장해야 할 새로운 위험 대상인 동시에 보험사가 스스로 관리해야 할 위험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기술 활용과 함께 데이터 거버넌스 등 책임 있는 기술 도입 관리체계 마련이 과제로 제시됐다.

■ 자동차보험·기후위험 대응에 데이터 활용 확대

자동차보험 분야에서는 사고 원인 분석과 보험사기 대응을 위한 데이터 활용이 이어지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경미사고 재현 충돌시험을 통해 사고와 부상 간 인과관계를 공학적으로 분석한 상해위험분석서를 경찰과 보험사 등에 제공하고 있다.

이 분석서는 보험금 지급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되며, 경찰의 피해자 부상 여부 판단 및 가해 운전자 벌점 산정에도 쓰인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해당 분석서가 활용된 소송 316건 가운데 96%에서 사고와 부상 간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거나 보험금 지급액이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해외 기관과의 협력도 추진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7월 9일부터 10일까지 말레이시아 보험서비스기관(ISM)과 쿠알라룸푸르에서 공동 워크숍을 열고 기후변화 대응, 빅데이터 활용, 보험사기 방지를 주제로 분석 사례와 실무 경험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보험개발원은 빅데이터 플랫폼 'BIGIN'과 데이터 거버넌스, 외부 데이터 활용 방안 등을 소개했고, ISM은 홍수 위험 분석과 보험금 청구 데이터베이스, 보험사기 정보 분석 사례를 공유했다. 보험개발원은 앞으로 ISM과의 워크숍을 매년 정례화하고,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캄보디아·라오스·몽골 등 아시아 8개국의 보험정책 당국 및 유관기관과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재훈 보험개발원 원장은 “미래의 보험산업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위험을 예측하고, 예방하고, 관리하는 ‘통합 리스크 관리자’로 재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보험산업은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는 능력뿐 아니라, 기술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리스크에 대응함과 동시에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는 역량도 갖춰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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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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