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와 환자 수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7일 발표한 '2025년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은 총 319건 발생했고 9,780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는 2024년(265건, 7,624명)과 비교해 건수는 20%, 환자 수는 28% 증가한 수치입니다.
월별로는 9월에 45건(14%)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환자 수도 1,475명(15%)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8월(42건), 7월(37건), 1월(30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계절별로는 여름철(6~8월)이 107건(3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겨울철 증가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겨울철 식중독은 2024년 48건·712명에서 2025년 68건·1,625명으로 크게 늘어, 노로바이러스 등 겨울철 식중독 예방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시설별로는 음식점에서 192건(60%)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기타 집단급식소(47건), 학교(36건) 순이었습니다.
음식점 중에서는 한식, 도시락·분식, 횟집·일식 취급 시설에서 발생이 많았고, 학교는 초등학교, 기타 집단급식소는 주로 기업체에서 발생했습니다. 외식 증가 추세에 따라 음식점 식중독 비중은 2021년 49%에서 2025년 60%로 지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원인균별로는 살모넬라가 79건(25%)으로 가장 많았고, 환자 수는 4,248명(43%)에 달했습니다.
노로바이러스(68건), 병원성대장균(23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살모넬라는 2021년 32건에서 2025년 79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주요 원인식품은 달걀로, 달걀 취급 과정에서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달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세정제로 손을 씻고, 조리 시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합니다.
원인식품이 확인된 사례 중에서는 복합조리식품이 62건(20%)으로 가장 많았고, 어패류(20건), 육류(16건) 순이었습니다.
특히 난류는 14건(4%)으로 건수는 적었지만 환자 수가 2,392명(24%)에 달해 대규모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복합조리식품은 다양한 식재료를 함께 사용해 교차오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칼과 도마를 식재료별로 구분 사용하고, 조리 후에는 즉시 섭취하거나 적정 온도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지역별로는 경기(53건), 부산(39건), 서울(34건)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이 많았습니다.
인구 백만 명당 환자 수를 기준으로 하면 대전(685명), 제주(479명), 충북(375명) 순으로 높았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통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위생점검과 맞춤형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계절별·원인별 식중독 발생 특성을 반영한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