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7월 29일부터 8월 19일까지 3주간 강화도, 대산, 무의도, 서울대 등 수도권 일대에서 국내외 연구진과 대학생 약 100명이 참여하는 위험기상 관측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미국, 대만의 10개 기관이 협력하는 국제 공동 집중관측 캠페인과 연계해 마련됐다.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면서 정확한 원인 규명과 예측력 향상을 위한 관측정보 생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 학생들은 국내외 원격 및 고층기상관측 분야 전문가의 강의와 토론회, 멘토링을 통해 이론 지식을 습득한다.
또한 라디오존데 같은 전통 장비부터 레이더, 라이다 같은 첨단 장비까지 직접 운영하며 현장 경험을 쌓는다.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기간에는 기상항공기의 드롭존데 관측과 기상관측선의 라디오존데 관측 등 입체관측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학생들은 현장 견학을 통해 국내 유일 기상항공기의 입체관측 현장을 직접 확인할 기회를 얻는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이번 프로그램이 기상관측 분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현석 국립기상과학원장은 "최근 잦아지고 있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해상과 상층 등 관측 공백 지역까지 포괄하는 정밀 관측망과 이를 수행할 전문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국제공동 집중관측 캠페인에서 수집된 관측자료를 현업 예보와 수도권 호우 발생·발달 기작 연구에 활용하는 한편, 앞으로도 국내외 학계와의 협력과 참여형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제 공동관측은 올해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해상과 경기만에서 발생해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국지성 집중호우를 정밀 관측하는 프로젝트다. 국립기상과학원을 비롯해 경북대, 부경대, 서울대, 연세대 등 국내 5개 기관과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플로리다주립대, 대만 국립타이완대 등 국외 5개 기관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