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는 8월 4일 하나원 346기 교육생 수료식에서 독지가 양한종 선생과 함께 휴대폰 증정식을 열었다. 양 선생은 수료식에 직접 참석해 교육생들에게 휴대폰을 전달하며 "대한민국에서 꼭 잘 정착하고 성공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양한종 선생은 평소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2024년 사랑의 열매를 통해 10억 원을 기부해 북한이탈주민(북향민) 정착 지원 사업에 사용하도록 했으며, 2025년에는 이 중 5억 원을 하나원 모든 수료생에게 각 70만 원씩 지급하도록 했다. 1936년에 태어난 양 선생은 해방 직후 아버지와 큰형이 북으로 건너가면서 열다섯 살에 가장이 되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시장 심부름꾼으로 시작해 각종 사업체를 운영하며 성공을 거두었다.
젊은 시절부터 사업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자선 음악회와 장학사업을 이어왔으며, 2000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월북한 형을 재회한 후 통일 관련 나눔사업에도 참여했다.
양 선생은 북향민들이 하나원 수료 후 정착 초기에 휴대폰을 가장 필요로 하지만 고가의 구입 비용과 요금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기부금 중 일부를 휴대폰 구입에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하나원은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제조사 및 통신업체와 협의했고, 수료생들에게 최신 기종 휴대폰을 유리한 조건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올해 8월부터 하나원을 수료하는 북향민들은 최신 휴대폰을 무료로 지급받으며, 구입 비용은 양 선생의 기부금 중 일부로 충당된다.
삼성전자는 최신 휴대폰을 50만 원 한도에서 제공하고, KT는 최저 요금제(통신요금 31,500원, 데이터 50G)로 개통을 지원한다. 양 선생과 같은 개인 차원의 기부는 북향민과의 상생 문화를 확산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북향민들이 우리 사회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하나원은 수료하는 북향민들에게 종교계, 기업 등에서 지원하는 전자레인지, 안경 등 생활용품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