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8월 4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년 하반기 주요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해 10월 부처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자리로, 인공지능 혁명을 선도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반기에는 미래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기국가 기반을 다지기 위해 4월 에너지 대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5월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전기차는 누적 보급 100만대를 돌파했고, 상반기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이 23.2%에 달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누적 낙찰물량도 전년 동기 대비 17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홍수조절을 위한 물그릇 10억 4천만 톤을 추가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다섯 가지 핵심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첫째, '전기국가(Electro-state)'를 실현한다. 재생에너지 100GW를 조기 달성하고,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대규모로 확대한다.
원전은 적정 운영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 여부는 전문가·국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와 첨단산단에 전력을 선제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계통을 확충하고, 배터리저장장치(BESS)와 양수발전 등 유연성 자원도 대폭 늘린다.
전력시스템을 전담 관리하는 전력감독원도 신설한다.
둘째, 물 인프라 혁신으로 적재적소에 물을 공급한다. 국가수도기본계획 재검토 주기를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해 수요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농업용수와 발전용수를 연계해 활용하고, 댐 간 연결관로를 통해 물 부족 지역에 신속히 공급한다. 광역상수도를 전면 정비해 유실 수자원을 최소화하고, 하수처리수를 산업용수로 재이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가뭄 취약지역에는 지하수저류댐을 확대 설치하고, 이동형 해수담수화 시설로 비상 급수 체계를 강화한다.
셋째, 탈탄소 녹색 대전환(K-GX)을 실현한다. 철강, 석유화학, 정유, 시멘트, 반도체 등 탄소 다배출 5대 업종을 탈탄소·고부가가치 구조로 재편한다.
2030년까지 신차 중 전기차 비중 50%를 목표로 전기차 보급을 가속화하고, 공공부문과 영업용 차량은 100% 전기화한다.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하고, 태양광·전기차 충전·인공지능 가전·히트펌프를 융합한 에너지제로마을도 확산시킨다.
재생에너지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와 대형 터빈 국내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넷째, 탈플라스틱 순환경제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 미래폐자원에서 핵심광물을 추출하고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순환원료 공급시스템을 구축한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전주기 순환이용 생태계를 만들고, 핵심광물 함유 폐자원의 해외유출을 제한한다. 페트병 재생원료 사용의무율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하고, 가전·차량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일상 속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확산하고, 생산 단계부터 재활용을 고려한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를 도입한다.
다섯째, 재난과 유해요인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농업용 저수지와 발전댐을 활용해 홍수 대비 물그릇을 추가 확보하고, 인공지능 감시카메라와 디지털 트윈 기술로 홍수에 대응한다.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자 교육과 위험경보장치 지원을 강화하고, 미승인 살생물제품 판매를 전면 차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