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는 6월 25일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육상동물 항생제내성 협력센터'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 관계 부처와 대한수의사회, 한국동물약품협회 등 산·학계 주요 인사 60여 명이 참석해 검역본부의 비전과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WOAH 협력센터는 동물보건 분야의 특정 전문 영역에서 WOAH와 회원국에 과학적 자문, 기술 지원, 교육·훈련, 연구 협력 등을 제공하는 최고 권위의 전문 기관이다. WOAH는 전 세계 183개 회원국 중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수행 역량을 엄격히 평가해 지정하며, 현재 31개국이 협력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검역본부는 올해 5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93차 WOAH 정기총회에서 동물 항생제 사용·내성 감시체계 운영 경험과 '원헬스(One Health)' 기반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신규 지정됐다. 원헬스는 사람, 동물, 식물, 환경의 건강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 아래 각 분야가 협력해 글로벌 보건 위기에 대응하는 패러다임이다.
검역본부는 2008년부터 국가 차원의 동물 항생제내성 감시체계인 'KVARMS(한국 수의 항생제내성 감시 시스템)'를 선제적으로 구축·운영해 왔다. 이 시스템을 통해 소, 돼지, 닭 등 주요 가축과 반려동물, 축산물에서 분리한 세균의 항생제내성 및 사용 현황을 매년 정기적으로 조사·추적하고 있다. KVARMS 조사 결과는 국가 항생제내성 관리 정책 수립과 항생제 신중사용 지침 마련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됐으며, 연구 기관·대학·기업 등이 항생제내성 발생·확산 특성 분석 연구를 수행하는 토대가 되었다. 항생제 신중사용 지침은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고 내성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동물병원, 임상수의사 등 진료 현장에서 적정하게 사용하도록 제시한 기준이다.
앞으로 검역본부는 WOAH 항생제내성 협력센터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의 동물 항생제내성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 내용으로는 ▲항생제 사용·내성 감시체계 구축 지원 ▲실험실 진단·분석 역량 강화 ▲항생제 신중사용 교육 ▲원헬스 기반 글로벌 공동연구 및 기술 자문 등이다. 검역본부 최정록 본부장은 "WOAH 협력센터 지정은 우리나라의 동물 항생제내성 관리 체계와 원헬스 연구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 동물 분야 내성균의 발생과 확산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국민 건강과 공중보건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