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니코틴 표방 액상형 흡입제품 소비자 주의 당부

정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니코틴 없음'을 내세우며 판매되는 액상형 흡입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5월 8일 기준 판매량이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105개 제품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무려 13개 제품(12.4%)에서 니코틴 성분이 검출됐다.

검출량은 g당 3.53mg에서 11.3mg까지 다양했으며 평균 8.17mg으로 확인됐다.\n\n더욱 주목할 점은 12개 제품에서 니코틴과 유사한 화학 구조를 가진 6-메틸니코틴이 검출된 사실이다. 6-메틸니코틴은 '유사니코틴'으로 불리는 물질로, 아직 국내외에서 충분한 유해성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미검증 화학물질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물질은 니코틴과 유사한 작용을 하며 세포 독성이 있다고 보고됐지만, 인체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n\n이번 검사에서 적발된 니코틴 함유 제품은 '네스티원 40000'(9.84mg/g), '베이핑두 알로에베라'(8.04mg/g), '네스티 톡스바 25000'(8.93mg/g), '네스티원 30000'(11.3mg/g), '바커리 8000'(3.53mg/g), '오르카에어 25000'(9.04mg/g), '뚱보액상 아카시아'(7.73mg/g), '오르카에어 10000'(7.73mg/g), '오르카 원 40000'(7.24mg/g), '사이버오버'(7.88mg/g), '퓨어쥬스 블루베리'(7.80mg/g), '오르카에어 7500'(7.24mg/g), '네스티바 30000'(9.94mg/g) 등 총 13개다.\n\n6-메틸니코틴이 검출된 제품으로는 '털보제로 알로에베라'(1.73mg/g), '바른 그린그레이프'(2.89mg/g), 'VIPERLUXE-LIQUID Menthol'(2.97mg/g), '비타치야(VITACIYA)'(1.62mg/g), '논스탑 애플'(1.19mg/g), '쿵쥬스 멜론'(1.45mg/g), '노맨리퀴드'(1.47mg/g), 'JACKPOT DEEP CIGAR'(1.76mg/g), '좀비런 리퀴드'(1.36mg/g), '병맛쥬스'(1.57mg/g), '코우키 쥬스'(1.56mg/g), 'POP ISLAND JUICE'(1.66mg/g) 등 12개가 확인됐다.\n\n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가 합동 대응에 나섰다. 재정경제부는 실제 니코틴이 검출된 13개 제품에 대해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들 제품은 '담배'로 간주되므로 무허가 제조·판매 행위는 담배사업법 위반에 해당하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소매인 지정 없이 소비자에게 판매한 경우에도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n\n식약처는 6-메틸니코틴이 검출된 12개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에게 자발적 판매 중단을 권고하고, 주요 온라인 플랫폼(네이버, 쿠팡)에 해당 제품의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올해 안에 6-메틸니코틴의 유해성 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또 다른 유사니코틴류 출현 가능성에 대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n\n관세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유사니코틴 수입 통관량이 약 15톤에 달하며, 올해에만 약 13톤이 수입됐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6월 15일부터 유사니코틴 함유 제품 수입 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하고, 성분 분석을 강화했다.

천연·합성니코틴이 '무니코틴'으로 우회 수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n\n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니코틴 표방 액상형 흡입제품에도 니코틴이나 미검증 화학물질이 포함될 수 있음을 교육하고, 가정통신문으로 학부모에게 안내할 계획이다.\n\n전문가들은 '무니코틴'이라고 표시된 제품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한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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