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참전용사 후손 등 국제자문위원 발굴

정부가 6·25 전쟁 참전용사의 후손과 해외 전쟁 기록 연구자들을 국제자문위원으로 대거 발굴했다. 인사혁신처는 25일 전쟁기념사업회와 협력해 태국, 벨기에, 이탈리아 등 7개국에서 14명의 신규 자문위원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24년부터 3년간 인사혁신처가 발굴한 자문위원은 총 31명으로 늘었다.

신규 위촉된 자문위원들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발굴됐다. 첫째는 참전용사 후손 조사다. 태국 마히돌대 텝 분타논다 교수는 조부가 해군으로 참전한 인연이 있다. 벨기에 클라우디아 그루텐 여사는 참전용사인 부친의 뜻을 이어 한국전쟁 참전용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탈리아 살바토레 폴리니 변호사 역시 부친이 당시 제68적십자병원 외과 과장으로 의료지원에 참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둘째는 참전용사 지원단체 네트워크를 활용한 발굴이다. 태국 로나윳 히란부라나 공군 예비역 대령은 태국 한국전쟁 참전용사협회 사무총장을 지내고 있다. 룩셈부르크에서는 박미희 한인회장이 참전협회 회장을 겸직하며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셋째는 국가기록보관소 등에서 전쟁 기록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이다. 벨기에 마이클 아우워스 박사는 벨기에 국가기록보관소 전쟁사회연구센터에서 근무한다. 독일 스테판 쇼만은 6·25 전쟁 후 독일적십자사 활동을 10여 년간 연구한 언론인 출신이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진상필 교수는 한국현대사 전공자이며, 노르웨이 얀-토레 피겐쇼우 로커첸 교수는 노르웨이 이동군 외과병원 자료를 연구해왔다.

이번에 위촉된 자문위원들은 전쟁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31개국 71명 규모의 국제자문위원단에 합류한다. 이들은 각국에 소장된 6·25 전쟁 자료 현황 조사와 해외 자료 수집, 전쟁기념관 기록물 체계(아카이브) 구축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억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전쟁기념사업회 학예부 전준우 학예사는 “인사혁신처의 국제 인재 발굴 사업 덕분에 전 세계에 흩어진 6·25 전쟁 자료를 체계적으로 조사·수집할 수 있었다”며 “필수적인 국가별 해외 전문가들을 적시에 확보해 매년 위원을 위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 이은영 인재정보기획관은 “전 세계 우수 전문 인재들이 대한민국 정부 자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공공외교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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