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6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인구 자연감소 폭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생아 수는 24,521명으로 전년 동월(20,787명) 대비 3,734명(18.0%) 증가했습니다. 올해 1∼4월 누적 출생아 수도 99,534명으로 전년 동기(86,149명)보다 15.5% 늘었습니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93명으로 전년 동월(0.80명)보다 0.13명 상승했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습니다. 경기(7,463명, 전년동월대비 21.7% 증가), 서울(4,534명, 18.4% 증가), 인천(1,598명, 15.7% 증가) 순으로 많이 늘었습니다.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은 세종이 8.6명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6.6명), 인천(6.4명), 대전(6.2명), 충북(6.2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 초반(30∼34세)의 출산율이 가장 높았으며, 전년 동월 대비 30∼34세에서 12.7명(인구 1,000명당), 35∼39세에서 12.3명 각각 증가했습니다. 25∼29세도 1.7명 늘었습니다. 출산 순위별로는 첫째아 구성비가 62.2%(0.3%p 증가), 둘째아가 32.2%(0.3%p 증가)로 소폭 늘었고, 셋째아 이상은 5.6%(0.7%p 감소)로 줄었습니다.
사망자 수는 28,405명으로 전년 동월(28,792명)보다 386명(-1.3%) 감소했습니다. 1∼4월 누적 사망자는 121,456명으로 전년 동기(129,450명)보다 6.2% 줄었습니다. 시도별로는 부산(2,164명, 0.7% 증가), 인천(1,591명, 5.2% 증가), 세종(140명, 16.7% 증가), 충남(1,500명, 2.7% 증가) 등 4개 시도에서 사망자가 증가했고, 서울(4,126명, -2.1%), 대구(1,284명, -10.0%), 광주(733명, -2.1%) 등 12개 시도에서는 감소했습니다. 경남(2,164명)은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은 전남(10.2명), 경북(10.0명), 전북(9.3명) 순으로 높았습니다.
혼인 건수는 20,622건으로 전년 동월(18,919건)보다 1,703건(9.0%) 증가했습니다. 1∼4월 누적 혼인 건수는 82,931건으로 전년 동기(77,619건)보다 6.8% 늘었습니다. 시도별로는 경기(5,992건, 13.5% 증가), 서울(4,448건, 18.1% 증가), 인천(1,205건, 11.9% 증가) 등 10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광주(513건, -7.1% 감소), 대전(617건, -5.8% 감소), 세종(148건, 0.0% 유사) 등은 감소하거나 유사했습니다.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연간 혼인 건수)은 서울이 5.9건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5.2건), 인천(4.8건) 순이었습니다.
이혼 건수는 7,829건으로 전년 동월(7,298건)보다 531건(7.3%) 증가했습니다. 1∼4월 누적 이혼 건수는 29,118건으로 전년 동기(28,770건)보다 1.2% 증가했습니다. 시도별로는 서울(1,095건, 13.8% 증가), 인천(550건, 31.3% 증가), 경기(2,106건, 2.0% 증가) 등 13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경북(409건, -4.4% 감소), 강원(242건, -2.4% 감소) 등 4개 시도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연간 이혼 건수)은 제주(2.3건), 충남·충북·인천(각 2.2건) 순으로 높았습니다.
자연증가(출생아 수 - 사망자 수)는 -3,884명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졌지만, 전년 동월(-8,004명)에 비해 감소 폭이 4,120명 줄었습니다. 1∼4월 누적 자연증가도 -21,921명으로 전년 동기(-43,301명)보다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시도별로는 서울(+408명), 인천(+7명), 대전(+19명), 울산(+25명), 세종(+135명), 경기(+1,295명) 등 6개 시도에서 자연증가(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음)를 기록했고, 부산(-803명), 대구(-225명), 광주(-115명) 등 11개 시도에서는 자연감소를 나타냈습니다. 자연증가율(조출생률 - 조사망률)은 세종이 4.2명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1.2명), 서울(0.5명) 순이었습니다.
이번 4월 인구동향은 출생아 수 증가와 사망자 수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자연감소 폭이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합계출산율도 0.93명으로 전년 동월(0.80명)보다 0.13명 오르며 반등했습니다. 다만 인구 자연감소 자체는 2019년 11월 이후 77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