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삼잎국화, '일반식품원료' 됐다 …김치 유산균 2종도 신규 등재

앞으로 시중에서 겹삼잎국화를 더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겹삼잎국화의 어린잎과 줄기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하는 '식품공전'의 일반식품원료로 최종 등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등재는 농촌진흥청과 식약처가 협업한 결과로, 대중적인 식품 개발과 소비 확대의 길이 열렸다.

겹삼잎국화는 봄철에 노란 겹꽃이 피는 여러해살이 귀화식물이다. 일반 엽채류에 비해 칼슘, 칼륨, 철분 등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해 영양학적 가치가 높다. 그동안 일부 농가에서 재배해 어린잎과 줄기를 나물이나 장아찌, 된장국 등에 넣어 먹어왔으나 식품 원료로서의 공식 지위는 없었다.

농촌진흥청은 2021년 겹삼잎국화를 한시적식품원료로 등재한 데 이어, 이후 식약처와 적극 협업해 일반식품원료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국내 섭취 경험과 방법, 재배·생산 및 유통 현황 등을 '섭취 실적에 의한 식경험 평가'로 면밀히 조사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그 결과 올해 식품공전 개정(제2026-40호)을 통해 일반식품원료 목록에 최종 등재됐다.

이번 등재로 소비자는 시중에서 겹삼잎국화를 더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농가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안심하고 재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식품 가공업체는 나물, 반찬류, 간편식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식품공전 개정에는 전통 발효식품에서 유래한 유산균 2종도 신규 등재됐다. 농촌진흥청과 식약처 등이 참여한 전통 발효식품 미생물 산·학·관 협의체를 통해 검토된 결과다. 새로 등재된 유산균은 김치와 장류 등에 분포하는 '루코노스톡 락티스'와 김치와 묵은김치에 주로 존재하는 '페디오코커스 이노피나투스'다.

루코노스톡 락티스는 젖산, 초산, 이산화탄소 등을 생성하며 발효에 기여한다. 페디오코커스 이노피나투스는 젖산을 생성해 김치의 숙성과 맛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 유산균이 식품 원료로 공식 인정됨에 따라 우리 전통 발효식품에서 유래한 유용 미생물 자원의 식품산업 활용 기반이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다.

농촌진흥청 식품자원개발부 박성우 부장은 "농가의 요구가 높았던 겹삼잎국화를 일반식품원료로 전환하고, 토착 유산균을 신규 등재해 K-푸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과 식품산업 활성화를 앞당기는 유망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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