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동평화 정부대표 이경철 대표는 지난 19일 저녁 유엔 사무총장 중동특사 장 아르노와 화상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에서는 중동 지역의 분쟁 상황과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 서명 등 주요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측은 중동 평화와 안정의 조속한 실현을 희망하며, 관련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경철 대표는 외교부 내에서 중동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된 외교 활동을 총괄하는 정부대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장 아르노 특사는 지난 3월 25일 유엔 사무총장에 의해 중동 갈등 및 그 영향에 관한 개인 특사로 임명되었으며, 중동 지역의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조율하고 있다. 이번 화상 면담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대면 접촉이 어려운 가운데, 한-유엔 간 외교적 소통을 유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면담에서 두 인사는 중동 지역의 복잡한 분쟁 구도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 체결이 지역 정세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미국과 이란은 그동안 핵 문제와 중동 내 영향력 확대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으며, 최근 양해각서 서명은 일부 긴장 완화 신호로 평가된다. 이경철 대표와 아르노 특사는 이러한 움직임이 중동 평화 프로세스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 면담은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외교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과 유엔이 중동 문제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 정부는 중동 지역의 안정이 세계 평화와 에너지 안보, 경제 협력에 중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관련 대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경철 대표와 아르노 특사는 앞으로도 정례적인 소통 채널을 유지하며 중동 정세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화상 면담을 통해 한국이 중동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일조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한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활동과 다양한 개발 협력을 통해 중동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면담 결과는 한국의 중동 외교 전략 수립에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