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 가입 문턱을 낮춘 우체국 건강보험 상품이 다시 한 번 진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7일부터 ‘무배당 우체국간편한건강보험2606’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상품은 기존 간편가입형의 가입 연령을 30세 이상에서 20세 이상으로 대폭 낮춰 병력이 있는 젊은 층까지 보장 사각지대를 좁힌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생활환경 변화로 젊은 연령층에서 암과 당뇨·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국영보험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자 건강 상태와 나이에 관계없이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입 조건을 개선했다. 일반가입형 역시 최대 80세까지로 상향 조정돼 병력이 없는 고령자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보장 내용도 주계약의 재해 사망 보장에 더해 21종의 특약을 통해 진단, 수술, 치료, 간병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특히 가입 유형이 달라져도 특약 종류와 보장 금액은 동일하게 적용돼 질병 이력이 있는 고객도 건강한 고객과 같은 수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우체국보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질병 이력 때문에 보험 가입이 망설여졌던 고객들이 보다 쉽게 가입하고 충분한 보장을 받는 데 중점을 뒀다”며 “국영보험으로서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품 출시가 간편심사보험 시장의 경쟁 구도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젊은 유병자와 고령층을 동시에 포괄하는 전략은 국영보험의 공공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고려한 행보로 평가된다. 향후 민간 보험사들도 유사한 조건의 상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보험업계 전반의 상품 다각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