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물경제 지원 지속”… 중국 사회융자 규모 7.8% 증가
중국의 사회융자 규모가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가며 실물경제 지원 흐름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민은행(中国人民銀行, People's Bank of China) 통계에 따르면, 2026년 4월 말 기준 중국의 누적 사회융자 규모는 456조89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그중 실물경제로 유입된 금액은 276조9000억 위안으로 같은 기간 5.6% 늘었다.
올해 1~4월 사회융자 규모는 15조45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0억 위안 감소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위안화 대출이 8조5900억 위안 증가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4902억 위안 감소했는데, 그중 단기 대출은 6102억 위안 감소한 반면 중장기 대출은 1199억 위안 증가했다.
반면 기업(사업)대출은 8조9900억 위안 증가했다. 단기 대출은 3조6700억 위안, 중장기 대출은 5조100억 위안 각각 증가했다.
상기 수치를 종합하면 기업 대출을 통한 실물경제로의 자금유입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출이 주요 산업의 성장 동력을 촉발하는 방향으로 최적화되는 흐름이다. 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금리 인하와 위험 보상 등의 정책을 통해 금융자금을 핵심 프로젝트와 전략 산업 분야에 투입되도록 유도하면서 점차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중국중앙은행이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을 지속하면서 은행권의 유동성이 충분히 유지됐고, 이에 따라 기업 융자와 정부 채권 발행에 양호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중앙은행이 시행하는 통화정책이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을 강화하고 전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4월 중국 통화시장의 평균 콜금리는 1.3% 수준으로 중앙은행의 정책금리인 1.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중국 금융시장이 상당히 안정돼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최근에는 융자 구조도 다원화되고 있다. 전통적인 대출은 비중이 줄고 있는 반면, 채권이나 주식을 통한 융자가 활발해지면서 은행 예금의 활용 경로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대출 증가율의 완화는 경제 구조 전환기에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직접 융자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 사회융자 규모 증가액 중 대출의 비중이 꾸준히 하락하고, 채권과 주식을 통한 융자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상당수 우량기업이 채권, 주식, 펀드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일부 물가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은 있지만,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과 물가안정을 병행하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나 지급준비율 인하 시점은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