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1조원을 회복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보험 자회사 편입 효과와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609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4일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회’를 통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60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57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1조4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6%(4003억원) 늘어나며 분기 기준 경상이익 1조원을 회복했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5조7227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4조6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459억원)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조630억원으로 20.0%(1767억원) 늘어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핵심예금 중심의 수신 확대와 자산 리밸런싱으로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동기 대비 7bp 상승했으며, 기업대출이 전년 말 대비 4% 이상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부문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22.3%로 전년 동기(6.9%) 대비 3배 이상 확대됐다. 보험 자회사 편입 효과가 본격화된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은 당기순이익 247억원으로 전년보다 44%(75억원) 증가했으며, 카드·캐피탈·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도 고른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 8421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58.6%(3112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3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동양생명은 919억원, 우리카드는 945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769억원, 우리투자증권은 247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실적 개선에 맞춰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총 3500억원으로 늘린다. 이는 지난해보다 133%(2000억원) 증가한 규모로, 그룹 출범 이후 최대 수준이다. 2분기 배당금은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으며, 은행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비과세 배당을 유지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분기 순이익이 1조원 이상으로 회복한 것은 그룹의 펀더멘털과 수익 창출력이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