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 2분기 순이익 1조원 회복…보험 자회사 편입 효과 본격화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46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1조원대 이익을 되찾았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6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 측은 지난 24일 경영실적 발표회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비은행 부문의 약진이었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22.3%로 전년 같은 기간(6.9%)과 비교해 3배 이상 확대됐다. 보험 자회사 편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은 전년보다 44% 늘어난 247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카드·캐피탈·자산운용 등 계열사들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동양생명(919억원), 우리카드(945억원), 우리금융캐피탈(769억원) 등 주요 자회사들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다.
은행 부문도 탄탄한 실적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 8421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58.6%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3730억원에 달했다. 핵심예금 중심의 수신 확대와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은행 순이자마진이 전년 동기 대비 7bp 상승했고, 기업대출도 연초 대비 4% 이상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그룹은 실적 호전에 발맞춰 주주환원 정책도 대폭 강화했다. 하반기에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해 연간 총 35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33% 증가한 수치로,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2분기 배당금은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으며, 은행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비과세 배당을 유지한다.
보험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의 이번 실적이 금융지주사의 보험 계열사 편입 전략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특히 비은행 부문의 기여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그룹 전체의 수익 구조 다각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분기 순이익 1조원 회복은 그룹의 펀더멘털과 수익 창출력이 강화됐음을 증명하는 결과"라며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