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해상다이렉트, AI 교통사고 위험 분석 데이터 첫 공개…개인 고객 대상 서비스 확대

일본 손해보험업계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고 예방 서비스 바람이 불고 있다. 도쿄해상다이렉트(東京海上ダイレクト)가 자동차보험 ‘&e(앤디)’ 가입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교통사고 위험 지역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그룹 계열사인 도쿄해상스마트모빌리티가 보유한 AI 기반 사고 리스크 분석 데이터를 개인 고객에게 처음으로 개방했다는 점이다.
새롭게 탑재된 ‘운전 주의지점’ 기능은 실제 교통사고 발생 이력과 교차로·도로 교통량 등 다양한 변수를 AI가 종합 분석해 잠재적 위험 지역까지 예측해낸다. 앱 화면에서는 각 지점의 위험도를 별 1~3개 등급으로 시각화하고, 사고 유형과 함께 운전자가 유의해야 할 구체적인 사항까지 제공한다. 여기에 일본 경찰청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수집한 사고 오픈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사고 발생 건수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춘 ‘어린이 주의지점’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이 서비스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집 주변이나 통학로를 점검하며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지점을 지도에 공유하는 ‘모시카모(もしかも) 맵’ 데이터와 연동된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도로나 폭이 좁은 골목길 등 어린이 사고 위험이 높은 장소를 시각화하고, 해당 지역의 위험 요인까지 상세히 안내한다.
도쿄해상다이렉트 관계자는 “사고 발생 후 보상에 그치지 않고 사고 자체를 줄이기 위한 예방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운전 점수와 주변 위험지점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의 안전운전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 같은 AI 기반 리스크 예측 서비스가 손해율 개선과 고객 만족도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e(앤디)’ 앱은 사고나 트러블 발생 시 간편 연락 기능과 운전 점수화를 통한 안전운전 지원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안전운전 실적이 우수한 고객에게는 디저트·음료 쿠폰 등 리워드를 지급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사고 예방 서비스가 보험 상품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보험사들도 유사한 AI 서비스 도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