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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CDP 코리아 컨퍼런스 2026’ 개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CDP 코리아 컨퍼런스 2026’ 개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CDP 코리아 컨퍼런스 2026’ 개최

기후 대응을 금융·산업·정책 전반의 전환 기회로 삼기 위한 논의의 장이 서울에서 열렸다. CDP한국위원회는 10일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CDP 코리아 컨퍼런스 2026’을 개최하고 기후 전환을 위한 금융·정책·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와 금융, 산업계 인사 약 260명이 참석해 기후 대응과 전환을 위한 정책·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후변화와 기업·산업·금융의 전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CDP 행사를 기존 시상식 중심에서 기후 전환 해법을 논의하는 전문 컨퍼런스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장지인 CDP한국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고탄소 경제를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역적인 경제질서”라며 “기후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과정에서 CDP한국위원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는 “전환금융은 단순한 녹색투자를 넘어 탄소집약 산업이 저탄소 경제로 체질을 개선하도록 돕는 금융의 본질적 역할”이라며 “그 출발점은 투명한 데이터와 공시”라고 말했다. 이어 “CDP가 구축한 기후 데이터 인프라는 투자자의 의사결정을 바꾸고 산업 구조와 경제 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도 기후 대응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CDP는 지난 20여 년 동안 기업의 환경 정보 공개를 통해 시장 기준을 만들어 온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전환은 정부와 국회, 기업과 금융, 시민사회가 함께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애 국회의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글로벌 기후 질서가 혼란 속에서도 ESG 경제라는 흐름은 이미 시작됐다”며 “산업과 금융, 정책 전반을 기후 친화적으로 전환하는 녹색 대전환이 코리아 프리미엄을 만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민병덕 국회의원 국회 ESG포럼 공동대표는 “지속가능성 공시는 초기에는 거래소 공시 방식으로 시범 운영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사업보고서 기반의 법정 공시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세이프 하버 제도 등을 통해 공시가 규제가 아닌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정보 인프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정부는 금융과 재정, 기술개발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탈탄소 전환을 지원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탈탄소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주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은 “기후공시와 데이터는 기후 경제로의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정부도 기후공시 제도 정착과 전환금융 확대, 산업 전환 지원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호세 오르도네스 CDP 글로벌 APAC 대표는 “환경 정보공개는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기업이 경제적 기회를 포착하게 하는 도구”라며 “환경 데이터를 경영 의사결정에 통합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약 2180억 달러 규모의 환경 기회가 창출됐다”고 말했다.

김종대 SDG 연구소 소장은 “전환금융의 성공은 결국 디테일에 달려 있다”며 “탄소 고착 리스크 관리와 금융기관의 혁신적인 금융상품 개발 등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고위급 대담에서는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 ▲박지혜 국회의원 ▲조영서 KB금융지주 부사장 ▲황재학 금융감독원 팀장 ▲호세 오르도네스 CDP 글로벌 APAC 대표 ▲석준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 부문장이 참여해 전환금융의 산업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입법과 정책, 금융, 데이터, 투자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국내 기업의 기후 대응 성과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케이티엔지,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IBK기업은행, LG유플러스가 ‘2025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됐으며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물산, 신한금융지주, 현대건설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물 경영 부문 대상은 현대자동차가 수상했다.

올해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은 총 35개사, 물 경영 부문 우수기업은 18개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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