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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홀딩스, 자산운용·보험 통합해 '제3의 축'으로 육성…2027년 4월 합병 예정

SBI 그룹 본사가 위치한 일본 도쿄 롯폰기 지역 이즈미 가든 타워 ⓒWikimedia
SBI 그룹 본사가 위치한 일본 도쿄 롯폰기 지역 이즈미 가든 타워 ⓒWikimedia

일본 SBI홀딩스가 자산운용 자회사와 보험 자회사를 하나로 합치는 경영통합을 추진한다. 운용 역량을 보험상품 설계에 직접 반영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재편과 비용구조 공개를 통해 소비자의 상품 비교·선택권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SBI홀딩스는 지난 9월 30일 연결 자회사인 SBI글로벌애셋매니지먼트(SBIGAM)와 SBI인슈어런스그룹(SBIIG)이 경영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합병 존속회사는 SBIGAM으로 정해졌으며, 합병 효력 발생일은 2027년 4월 1일로 예정됐다. 이에 따라 SBIIG의 보통주는 2027년 3월 30일 자로 상장 폐지될 전망이다.

■ 핵심 내용
통합 이후 SBI홀딩스는 자산운용과 보험을 대등한 사업 축으로 운영해 증권·은행에 이은 그룹의 ‘제3의 축’을 육성하고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SBIIG 산하에는 SBI생명, SBI손보, SBI이키이키소액단기보험, SBI일본소액단기보험, SBI리스타소액단기보험, SBI프리즘소액단기보험, SBI죠구치세이프티소액단기보험, SBI펫소액단기보험 등 총 8개 보험사가 속해 있다.

SBI홀딩스는 일본 정부의 ‘자산운용국가 실현 플랜’에 따라 개인 금융자산이 저축에서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가계 금융자산의 약 4분의 1인 약 586조엔을 차지하는 보험·연금 영역에서도 구조적 변화가 시작됐다고 이번 지배구조 재편의 배경을 설명했다. 금리 상승 기조로 일시납 종신보험과 개인연금보험 등 자산형성 기능을 갖춘 상품에 자금 유입이 늘고 있어, 예정이율과 특별계정 운용 같은 자산운용 역량을 보험상품 설계에 직접 반영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통합 이후에는 자산·부채관리(ALM)를 고도화하고 운용 수익을 높이는 한편, 변액보험·변액연금의 특별계정 운용과 저축성보험의 예정이율 등을 통합된 의사결정 체계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회사는 운용 성과를 보험료 인하와 신탁보수 인하 등으로 환원하는 구조도 제시했다. 아울러 양사의 공통 AI 및 시스템 기반에 투자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원점에서 재설계해 비용구조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상품의 비용구조 공개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SBI홀딩스는 부가보험료 등이 비공개로 유지되어 온 업계 관행을 지적하며, 투자신탁 등 다른 금융상품처럼 보험에서도 원가 공개와 비교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통합 이후에는 자사 보험상품을 시작으로 부가보험료 공개를 추진하고, 다이렉트 판매 중심의 저비용 상품을 저축성·연금 영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운용 위탁과 관련한 이해상충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룹 내부 자산운용사에 대한 위탁을 전제로 하지 않고, 그룹 안팎의 운용사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평가하며 위탁 현황과 비용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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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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