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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적립금 6년 만에 감소…3분기 542조, 증시 조정에 보험·은행 동반 축소

ⓒMagni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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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분기 퇴직연금사업자별 적립금·수익률 1위 현황 ⓒ한국보험신문
2026년 3분기 퇴직연금사업자별 적립금·수익률 1위 현황 ⓒ한국보험신문

퇴직연금 적립금이 2020년 1분기 이후 6년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증시 조정 여파로 원리금비보장형 적립금이 크게 줄면서 보험과 은행 등 주요 업권의 적립금이 동시에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542조121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조7565억원(2.1%) 줄었다. 운용 방식별로는 예금성·시장성 상품을 합한 원리금보장형이 356조9051억원으로 7272억원(0.2%) 늘었지만, 원리금비보장형은 185조2078억원으로 12조4834억원(6.3%) 감소했다. 제도별로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5조129억원(3.0%), 확정기여형(DC)이 3조8374억원(2.3%), 확정급여형(DB)이 2조9062억원(1.3%) 각각 줄었다.

■ 보험 DB 비중 76.1%… 삼성생명, 신한은행 제치고 1위 탈환

보험권 적립금은 106조341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787억원(0.9%) 감소했다. DB는 80조8940억원으로 2754억원(0.3%)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DC는 18조8146억원으로 6498억원(3.3%), 개인형 IRP는 6조6333억원으로 535억원(0.8%) 각각 줄었다. 보험권 전체 적립금에서 DB가 차지하는 비중은 76.1%에 달한다. 보험권은 시장성 원리금보장형 적립금이 없어 원리금보장형이 사실상 예금성 상품으로만 구성돼 있는데, 예금성 원리금보장형은 86조5955억원으로 586억원(0.1%) 줄어드는 데 그친 반면 원리금비보장형은 19조7446억원으로 9194억원(4.4%) 감소해 보험권 전체 적립금 감소를 주도했다. 삼성생명은 DB 43조9970억원, DC 9조2417억원, 개인형 IRP 4조3099억원으로 보험권 세 유형 모두에서 1위를 유지했고, 전체 적립금도 57조548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23억원(0.3%) 늘어 신한은행(57조2252억원)을 3234억원 차이로 앞서며 전체 사업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 은행 감소액 77%가 DC·IRP… 원리금비보장형 7.8% 줄어

은행권 적립금은 275조48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조245억원(2.1%) 감소했다. DC가 2조6046억원(2.9%), 개인형 IRP가 2조451억원(2.2%) 줄어 두 유형이 전체 감소액의 77.2%를 차지했으며, DB도 1조3748억원(1.4%) 줄었다. 운용자산별로는 원리금비보장형이 74조2755억원으로 6조2751억원(7.8%) 감소한 반면, 예금성 원리금보장형은 201조1161억원으로 2377억원(0.1%), 시장성 원리금보장형은 918억원으로 126억원(15.9%) 각각 늘었다. 유형별 선두는 2분기에 이어 그대로 유지돼 하나은행이 DB 18조2417억원, KB국민은행이 DC 17조1151억원, 신한은행이 개인형 IRP 22조8540억원으로 각각 1위를 지켰다.

■ 핵심 내용

3분기 적립금 감소는 제도 유형뿐 아니라 운용자산 구성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원리금보장형 적립금이 소폭 늘어난 것과 달리 시장가격 변동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원리금비보장형은 6.3% 줄어 전체 감소율 2.1%를 크게 웃돌았다. 보험권은 DB형과 원리금보장형 비중이 높아 감소폭이 제한된 반면, 은행권은 DC·IRP와 원리금비보장형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사업자의 경쟁력은 적립금 규모뿐 아니라 시장 변동기에 수익률과 위험을 함께 관리하는 자산배분 역량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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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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