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박옥규 해군 중장과 제임스 R. 스톤 캐나다 육군 중령을 ‘2026년 11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보도일자는 2026년 10월 30일이다.
박옥규 중장(1901.11.16.~1971.01.28.)은 해군 창설 당시 최고의 조함술을 갖춘 장교로,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의 인수함장을 맡았다. 1949년 12월 미국 뉴욕항을 출발한 백두산함은 하와이를 거쳐 이듬해 4월 진해에 도착했으며, 그는 이후에도 여러 군함을 인수하며 해군 전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6·25전쟁 중에는 압록강함 함장으로 해상봉쇄작전을 수행했으며, 중공군의 개입으로 유엔군이 철수할 당시 성진에 집결한 국군 제3사단과 수도사단 일부 병력이 바다를 통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엄호해 국군의 전투력을 보존하는 데 기여했다. 1953년 5월 제1함대사령관에 오른 그는 예하 동해·서해·남해전대 등을 지휘하며 유엔 해군과 연합해 38도선 이북을 포함한 한반도 전 해상을 통제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유리한 여건에서 휴전협상을 전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같은 해 6월 제2대 해군참모총장에 취임해 전후 해군의 조직과 전력을 정비했으며, 1957년 중장으로 예편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였다.
제임스 R. 스톤 중령(1908.08.02.~2005.11.24.)은 1950년 12월, 캐나다 지상군 선발대인 프린세스 패트리샤 경보병연대 제2대대를 이끌고 6·25전쟁에 참전했다.
부산에 도착한 제2대대는 밀양 일대에서 산악전 훈련을 받는 한편, 공비 소탕을 위한 정찰 활동을 펼치며 실전 감각을 익힌 뒤 전선에 투입되었다. 1951년 2월 킬러 작전과 3월 리퍼 작전에 참가한 스톤 중령의 제2대대는 주요 고지를 잇따라 점령하며 유엔군의 진격에 기여했다.
1951년 4월, 적군의 대규모 춘계공세가 시작되자 스톤 중령은 제2대대를 가평 677고지에 배치했다.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적군의 거듭된 공격과 고립 속에서도 대대는 진지를 끝까지 지켜냈고, 이는 유엔군 전선의 붕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제2대대는 이 공적으로 캐나다 부대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