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손보가 선박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싸이터와 손잡고 선박의 사이버 위험 진단부터 보험 보상까지 아우르는 체계 마련에 나섰다. 양사는 기존 선박보험으로 보장받기 어려운 사이버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 전문성과 사이버보안 기술을 접목하기로 했다.
■ 핵심 내용
한화손보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싸이터와 해양 사이버보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선박의 보안 취약점과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보험 인수에 반영하고, 사고 발생 시 원인 분석을 거쳐 보상까지 이어지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양 사이버보험 상품·서비스 기획, 사이버 위협 평가와 복원력 관리 시스템 구축, 보험사고조사 협력 체계 수립, 시나리오 기반 손해 모델 연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한화손보는 해양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사이버보험 상품 개발을 맡아, 싸이터의 선박별 보안 평가 데이터를 토대로 보험 가입 조건과 우대 방안을 검토하며 보장 체계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싸이터는 선박의 사이버 위험을 진단하고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며, 침해사고 발생 시에는 선박 내 전자기기와 항해 장비의 디지털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 원인과 피해 범위를 확인하는 보험사고조사도 지원한다.
■ 향후 일정
한화손보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12월 국내 선사와 선주를 대상으로 시범사업과 공동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선박의 안전성을 검증·심사하는 선급기관 등과의 정책적 협력 사업도 기획할 계획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선박 운영 디지털화로 사이버 위협이 급증하는 가운데, 보안 전문기업인 싸이터와의 협력을 통해 사이버 위험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해양 사이버 리스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