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도축 부산물인 소뼈와 과일 가공 부산물인 파인애플 속심을 활용해 소뼈 콜라겐 추출량을 높이고, 새로운 원료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소뼈 콜라겐 추출에 펩신 같은 상업용 효소를 사용해 왔으나, 연구진은 파인애플 속심에 든 브로멜라인을 활용한 추출물이 펩신을 대신해 추출량을 높일 수 있는지 살폈다.
연구진은 파인애플 속심을 갈아 거른 뒤 원심 분리해 조효소 추출물을 만들고, 이를 소뼈에 처리해 펩신 처리군과 콜라겐 추출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파인애플 속심 추출물 처리군의 콜라겐 양이 펩신 처리군보다 약 2배 많았으며, 최대 2.3배까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출된 콜라겐은 크기가 작고 균일하며 미세해 식품·화장품 등 다양한 소재로 활용하기에 유리하다.
이번 연구는 소뼈와 파인애플 속심을 결합해 콜라겐 추출을 극대화하고, 소뼈 콜라겐 추출용 새로운 효소 자원으로 파인애플 속심 추출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LWT-Food Science and Technology (IF 7.1)’에 게재됐고 관련 기술은 특허 출원을 마쳤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푸드테크과 강근호 과장은 “이번 연구로 소뼈와 파인애플 속심을 결합해 콜라겐 원료 추출량을 높이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 소뼈 유래 콜라겐의 기능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도축 부산물의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