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2026년 9월 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 보성읍의 풀사료 3모작 실증 재배지를 찾아 사료피 생육 상황과 가축분 퇴비 활용 실태를 점검했다. 보성축협은 2024년부터 논 1.5헥타르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사료피 1차→사료피 2차’ 순으로 풀사료를 세 차례 재배하는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증 결과, 수분을 제외한 건물 기준 연간 풀사료 수확량은 헥타르당 20.3톤이었으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7.2톤, 1차 사료피 6.7톤, 2차 사료피 6.4톤으로 나타났다.
재배 때마다 가축분 퇴비를 헥타르당 20톤씩 사용해 축산 분뇨 처리 부담을 줄이고 농경지 유기물 공급을 실천하고 있으며, 기존 풀사료 생산 장비를 공동으로 사용해 농기계 도입 부담도 낮추고 있다.
이날 이 청장은 생산 농가와 보성축협, 풀사료·한우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3모작 확대에 따른 생산비 부담과 퇴비 살포 시기에 집중되는 장비 확보 어려움 등을 청취하고, 생산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농촌진흥청은 풀사료 생산성과 재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신품종 ‘아우라’와 사료피 신품종 ‘만온’을 개발하고, 동·하계 작물을 연계한 연중 생산 작부체계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두 품종은 기존보다 건물 수확량이 각각 15%, 13% 많아 같은 면적에서 생산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보성축협 실증 현장에 적용하고 안정 재배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성축협 이춘항 조합장은 “가축분 퇴비를 농경지에 환원하고 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풀사료 생산을 늘리는 것은 축산농가와 경종농가가 상생하는 지름길”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승돈 청장은 “풀사료 3모작은 한정된 농지를 연중 활용해 국내산 풀사료 생산을 늘리고 농가 사료비 부담을 낮추는 대안”이라며 “지역 여건에 맞는 재배 기술과 우수 품종이 농가에 안정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