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한국 수중발굴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14일(월)부터 19일(토)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에 위치한 연구소 일대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공식 슬로건 ‘역사의 물살, 미래의 물결’ 아래 기념식, 특별전, 국제학술대회, 현장 탐방 등이 진행되며, 지난 반세기 동안 바닷속에서 발굴된 유산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계적 연구 거점으로서의 미래를 모색한다.
기념식과 특별전 개막식은 9월 14일 오후 2시에 사회교육관과 수중유산박물관에서 열린다.
특별전 ‘바다를 건넌 나무, 자단’은 ‘26.9.15.~’27.2.14. 기간 진행되며, 신안선에서 발견된 자단목을 중심으로 370여 점의 유물을 통해 중세 동아시아 해상 교류의 문화상을 조명한다.
자단목은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에서 생산되는 고급 목재로, 재질이 아주 단단하고 붉은색을 띤다.
9월 15일에는 복원된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신안군 증도의 해저유물 매장해역을 항해하는 ‘신안 해저로 탐방’이 열린다. 학술대회 국내외 발표자 및 역대 신안선 발굴 관계자, 원로학자, 현직 수중고고학자 등 5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선상에서 발굴 성과를 논의하고, 해상헌다례를 통해 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기린다.
헌다례는 조상과 선현 영령들께 차를 올리는 전통 다례 의식이다.
9월 16일과 17일에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신안선 자단목과 동아시아 해양교류’와 ‘한국 수중유산 조사, 앞으로 50년’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표한다. 자단목의 산지 분석, 파스파 문자 해독, 아시아 무역망 추적, AI를 활용한 유물 연구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파스파 문자는 중국 원나라 쿠빌라이 황제 때 파스파가 왕명으로 만든 몽골의 글자다.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수중유산박물관 관람 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해양유산 달빛유람’도 운영한다. 바다문화학교와 연계한 ‘한국음악과 바다’ 주제 강연, 융합 국악 공연, 창작 판소리 공연 등이 무료로 펼쳐진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이번 기념 주간을 계기로 해양유산 조사·연구·보존 역량을 강화해 세계적 전문기관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