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는 2025년 공시대상회사 3,146개와 공공기관 35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성별 임금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시대상회사의 성별 임금 격차는 29.3%로 전년(30.7%) 대비 1.4%p 줄었으며, 공공기관은 19.0%로 전년(20.0%)보다 1.0%p 감소했다.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격차는 2020년 통계 공표 이후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공시대상회사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1억 203만 원, 여성은 7,216만 원이었고, 여성 임금 상승률(6.5%)이 남성(4.3%)을 웃돌며 격차 완화에 기여했다. 여성 근로자 비중은 27.1%에서 27.4%로 증가했고, 평균 근속연수 격차도 19.8%로 전년 대비 1.1%p 줄었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42.29%)과 ‘건설업’(42.26%)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컸고, ‘숙박 및 음식점업’(14.2%)과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5.6%)은 격차가 가장 작았다.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임금은 7,479만 원, 여성은 6,056만 원이었으며, 여성 임금 상승률(4.1%)이 남성(2.9%)을 초과했다. 평균 근속연수 격차도 18.1%로 전년 대비 1.8%p 개선됐다.
정부는 여성 대표성 제고 노력이 공공기관의 임금 격차 완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성별 임금 격차의 구조적 원인을 정밀히 파악하고 기업의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고용평등공시제’ 도입을 추진한다. 이 제도는 기업의 성별 고용 현황과 임금 격차를 직종·직급·고용형태별로 공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단순 공개를 넘어 공시-진단-컨설팅-제도개선으로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임금 직종에 여성 근로자가 집중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돌봄 노동 직무평가를 개선하고, AI 등 산업전환 핵심 분야의 직업훈련을 확대해 여성의 진입과 경력 유지가 가능하도록 지원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