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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슈 Summary] 환율 급등락에 따른 보험권 변동성 관리 과제

 금융이슈 Summary  환율 급등락에 따른 보험권 변동성 관리 과제

금융이슈 Summary 환율 급등락에 따른 보험권 변동성 관리 과제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한때 1500원대를 넘어섰지만, 최근 원화가 빠르게 강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13일 기준 140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다만 환율 수준 자체는 여전히 높은 만큼, 보험업계에는 환율 방향성보다 급등락에 따른 자산·부채와 환헤지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환헤지 비용·K-ICS 변동성 관리 부담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를 넘나드는 높은 수준을 보인 뒤 최근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외화자산 비중이 높은 보험사들은 환율의 방향 자체뿐 아니라 환헤지와 자본건전성 변동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외화 표시 자산의 원화 환산액은 늘어날 수 있지만, 통화스와프(CRS)와 선물환 등을 활용한 환헤지 비용과 유동성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운용자산이익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상품 회계(IFRS9)에 따라 금융자산과 파생상품의 평가손익 인식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 환헤지 관계가 회계상 충분히 대응되지 않을 경우, 손익과 자본의 변동성이 동반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환율 변동은 외화자산·부채와 환헤지 파생상품의 가치에 동시에 영향을 미쳐 외환위험액과 가용자본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0원 상승할 경우 보험사의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평균 약 1%포인트(p)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은 보험사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환율 위험이 헤지되지 않은 외화자산은 원화 약세 때 환산가치가 올라 가용자본을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외환위험액이 증가하면서 요구자본도 확대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실제 킥스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보험사별 외화 익스포저와 환헤지 수준 및 구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고환율 국면에 급증한 달러보험, ‘환테크’ 오인 가입 위험

외환시장 변동성은 소비자가 가입하는 외화보험의 위험도 키우고 있다. 보험연구원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고환율 국면의 달러보험 소비자 위험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달러보험 판매 건수는 약 4만7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달러보험은 위험보장을 주목적으로 하는 장기 보험상품임에도 추가적인 환율 상승을 기대해 단기 환차익을 얻기 위한 투자상품으로 오인할 위험이 있다. 납입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와 사업비 등이 차감된 뒤 적립되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그 효과가 납입금 전액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계약 기간 중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로 환산한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 있고, 반대로 보험금 수령 시점에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 환산 보험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금리연동형 달러보험의 경우 해외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적립이율도 낮아져 보험금이나 해지환급금이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 해지금액 50% 급증·환급률 저조… 적합성 확인·사후관리 필요

이 같은 위험은 과거 외화보험의 중도해지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2024년 외화보험 해지 건수는 전년 대비 3.9% 감소했지만 해지 금액은 50.4%, 건당 평균 해지 금액은 56.5% 증가해 중도해지 계약의 건당 금액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 보장성 외화보험 해지계약의 분기별 평균 환급률은 59.8~68.0% 수준에 그쳐 중도해지에 따른 원금 손실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만을 기대해 가입할 경우 중도해지 과정에서 예상보다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문제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달러보험 판매 단계에서 소비자의 환율·금리 위험 이해 여부와 상품 적합성을 충분히 확인하고 손실 가능성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판매 이후에도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안내와 계약 유지·해지율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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