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장기화된 폭염과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16개 시·도에 재난안전관리특별교부세 250억 원을 긴급 추가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일 대통령 주재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앞서 정부는 가뭄·폭염 대응을 위해 재난특교세 357억 5천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지원으로 올여름 가뭄·폭염 대응을 위한 재난특교세는 모두 607억 5천만 원으로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폭염대책비 300억 원과 가뭄대책비 57억 5천만 원이 이미 투입됐다.
최근 지속적인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일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저수율이 떨어지고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등 가뭄 피해가 늘고 있다.
또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온열질환 등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분간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뭄 지역의 용수 확보와 폭염 취약계층 보호 등 현장 중심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재난특교세는 관정 개발, 하천 굴착, 대체 수원 확보, 저수지 준설 등 가뭄 대책에 중점적으로 쓰인다.
더불어 무더위쉼터 운영, 폭염 취약계층 예찰 활동 등 폭염 대응에도 활용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금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밀착 관리하고, 가뭄·폭염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극한 폭염과 가뭄이 길어지면서 국민의 일상이 위협받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