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SOMPO 홀딩스의 자회사 SOMPO 인터내셔널 홀딩스(Sompo International Holdings Ltd., 이하 SOMPO 인터내셔널)가 미국 최대 규모의 산재보험 전문 보험사인 서비스인슈어런스(Service Insurance Companies)를 인수한다.
SOMPO 인터내셔널은 지난달 7일 미국 자회사를 통해 서비스인슈어런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는 SOMPO 인터내셔널의 자회사 엔듀런스US홀딩스(Endurance U.S. Holdings)이며, 인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거래는 감독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서비스인슈어런스는 1982년 설립된 산재보험 전문 보험지주회사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산재보험 전문사로는 미국 최대 규모이며, 중소기업(SME)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독립 대리점(Retail Agent) 및 주요 총괄대리점(Managing General Agent, MGA)을 활용한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뉴욕주를 제외한 미국 전역에서 보험사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총원수보험료(GWP)는 약 3억2000만 달러다.
자체 개발한 보험금 청구 처리 시스템과 운영 인프라도 갖추고 있으며,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손해관리 및 분석 역량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SOMPO 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중소기업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기업보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재보험을 고객 접점으로 활용해 일반배상책임보험, 엄브렐러보험, 재산보험, 자동차보험, 사이버보험 등으로 교차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서비스인슈어런스의 판매망을 활용해 보험료 수입을 늘리는 한편, 재보험 구조 최적화와 자본효율 개선, 사고 대응 내재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미국 산재보험 시장의 수익성도 이번 인수 배경으로 꼽힌다. SOMPO 인터내셔널은 최근 산재보험 시장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으며, 중소기업 고객을 다른 보험상품으로 연결하는 진입상품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수십억엔 규모의 이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올해 4월 인수 절차를 시작한 이후 실사를 거쳐 7월 초 계약 체결에 이뤄졌다. 인수 이후 서비스인슈어런스는 중소기업 대상 산재보험 전문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사업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다른 보험종목으로의 교차판매와 시스템 공유 등을 통해 SOMPO 인터내셔널의 미국 사업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크리스 스패로(Chris Sparrow) SOMPO 인터내셔널 북미 최고경영자(CEO)는 “서비스인슈어런스의 검증된 산재보험 플랫폼과 전문 인력이 합류하면서 미국 기업보험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브래드 데이비스(Brad Davis) 서비스인슈어런스 사장은 “SOMPO 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통해 산재보험 전문회사에서 규모와 인수역량을 갖춘 종합 기업보험 그룹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