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정부가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8월 7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공동체사업단 ‘할로마켓 두 번째 봄’(베이커리 카페)을 방문해 실내에서 근무 중인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현장 안전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폭염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정부가 노인일자리 사업장의 실외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실내 활동으로 전환하도록 한 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할로마켓 두 번째 봄’은 어르신들이 직접 카페를 운영하며 제빵·음료 제조 및 판매 활동에 참여하는 세대통합형 일자리 사업장으로, 청년 팀장 1명을 포함해 총 20명이 근무하고 있다.
정부는 폭염이 지속되자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어르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실외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실내 활동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또한 활동 시간을 기존 월 30시간에서 15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후 단축된 시간만큼 활동 기간을 연장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사업장에서도 냉방시설 적정 운영, 휴게시간 보장, 온열질환 예방수칙 이행 등 폭염 대응 안전관리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지방정부와 일선 수행기관에 당부했다.
정 장관은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전국 지방정부 및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에서는 폭염 대응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참여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어르신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실 수 있도록 안전관리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일자리정보시스템에 입력된 자료(8월 5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4,006개 노인일자리 사업단 중 2,902개(72.4%) 사업단이 폭염 대응 조치를 시행했으며, 중단 인원은 총 35만 7,298명에 달한다.
사업 유형별로는 노인공익활동사업이 322,738명(90.3%)으로 가장 많았고, 노인역량활용사업 30,368명(8.5%), 공동체사업단 4,192명(1.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40,530명 중 38,261명(94.4%)으로 중단 비율이 가장 높았고, 경기(38,430명 중 34,269명), 경남(37,734명 중 34,257명), 전북(37,327명 중 34,789명) 등에서도 대규모 중단이 이뤄졌다. 중단 사유로는 비대면 교육활동 전환이 1,653개 사업단(41.3%)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사유가 1,791개(44.7%), 활동시간 단축 285개(7.1%), 실내활동 전환 173개(4.3%), 실내교육 전환 104개(2.6%)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폭염 대응 조치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