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8월 5일 '국민과 함께 지키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는 국가유산'을 비전으로 2026년 하반기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지난 7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국가유산 브랜드 가치 제고, 안전망 구축, 국민 일상과 지역 활성화 등 3가지 역점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국가유산으로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채택된 '부산 선언'의 비전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내년에는 '부산 포럼'을 개최해 글로벌 유산 정책 리더십을 강화한다. 오는 11월 '단원고 4.16 아카이브'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의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목록 등재, 12월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또한 이집트 라메세움 신전, 가나 고성 등 8개국에 유산 보존·관리 지원(ODA)을 실시하고, 튀르키예 퀼테페 유적 등 다국적 공동 발굴조사를 주도한다. 8월 중에는 환수 문화유산 '안중근 의사 유묵'을 언론공개회를 통해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365일 빈틈없는 국가유산 안전망을 구축한다.
대형 산불에 대비해 안동 봉정사 등 주요 사찰 5개소 주변에 산불용 대형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를 시범 설치하고, 국가유산 주변 수목정비 등 완충지대 확보 방안을 마련한다. 9월부터는 국보와 보물 등 중요문화유산 180건(358개 CCTV 채널)에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감지체계를 도입한다.
특별재난선포지역 내 국가유산 피해 발생 시 최대 2천만 원을 즉각 지원하는 '긴급보호조치' 제도도 운영한다.
세 번째로 국민 일상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의 국가유산을 조성한다. 주요 사적지(현충사 등 5개소)의 녹지 공간을 시범 개방하는 '쉼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문화유산에서 고품격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는 'K-헤리티지 스테이(국가유산 스테이)' 사업을 도입한다.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는 국립고궁박물관 야외 은행나무 공간을 실제 예식 장소로 개방하는 '문화유산 속 결혼식'을 운영한다. 또한 세계유산영향평가 제도를 고도화하고, 발굴현장합동지원단 등 규제허가 신속 처리제를 적극 운영해 대규모 국책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한편 지난 20년간 동결된 궁능 관람료의 현실화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