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5일 6·25전쟁 당시 미국 종군기자로 참전했던 고(故) 로버트 H. 모지어의 유족이 전쟁 속에서 인연을 맺었던 한국 소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고(故) 로버트 H.
모지어(1923년생)의 아들 로버트 P. 모지어 씨는 부친이 6·25전쟁 당시 함께 지냈던 부대 보조원 'KIM'을 찾고 싶다는 뜻을 최근 국가보훈부에 전해왔다.
아들 모지어 씨는 “생전 부친이 늘 KIM을 그리워했다”며 “아버지를 대신해 꼭 다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고(故) 로버트 H. 모지어는 1951년부터 1952년경 6·25전쟁에 참전한 미 해병 종군기자로,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사진과 글을 1953년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미국과 한국의 아이들 : 미군이 전쟁으로 황폐해진 땅의 아이들과 음식, 옷, 거처를 나누다」라는 제목으로 출판하기도 했다.
아들 모지어 씨가 찾고 있는 'KIM'은 당시 창도리(옛 강원도 김화군 창도면, 현재는 북한) 인근 피난민 캠프에서 만난 소년으로, 1951년 겨울 당시 15세가량이었으며 1935년~1937년생으로 추정된다.
KIM은 홍천 출신의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고, 부친은 당시 이미 사망했으며 폭격으로 집을 홍천에서 인근 지역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모지어 기자와 함께 지내며 사진 촬영을 다녔고, 모지어 기자는 크리스마스 즈음에 함께 KIM의 집을 방문해 그의 모친과 조부, 누이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