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8월 5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문산정수장에서 복류수 실증실험 시설의 수질개선 및 수량확보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제1차 검증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증위원회는 지난 6월 16일 시설 가동 이후 약 한 달간 진행된 실증실험 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검증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검증위원회는 한국물환경학회, 대한상하수도학회 등 물 분야 전문가 6명과 대구시 관계자 3명,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 1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매월 정기 회의를 열어 실증 결과를 공동 평가할 예정이며, 운영 방식 변경 등도 함께 논의한다.
실증실험은 가로 6m, 폭 3m, 높이 7.5m 크기의 대형 수조 2기를 이용해 실제 복류수 취수 상황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수조에는 모래와 자갈 등을 조합한 여재층(필터)을 구성해 매일 낙동강 하천수 30톤 이상을 여과시켰다.
운영 결과, 여재층을 거친 원수의 수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 원수와 비교해 총유기탄소(TOC)는 33~42% 줄어들어 2.3~2.7ppm 수준을 보였으며, 이는 안동댐 수준의 1b등급에 해당한다. 총인(T-P)은 66~69% 개선됐고,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LR)는 82~86% 줄었으며, 탁도는 89~95% 개선됐다.
세부 측정 결과를 보면, 탁도는 원수 32.2NTU에서 1계열 0.5NTU, 2계열 2.3NTU로 각각 95.3%, 89.1% 제거됐다.
총유기탄소는 원수 4.0mg/L에서 1계열 2.3mg/L, 2계열 2.7mg/L로 각각 42.2%, 33.0% 감소했다. 총인은 원수 0.044mg/L에서 0.014mg/L, 0.013mg/L로 각각 65.6%, 69.3% 줄었다.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원수 2,225cells/mL에서 두 계열 모두 불검출 수준으로 99% 이상 제거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실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매일, 매주, 매월 측정되는 항목과 검증위원회 회의 결과를 8월 6일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누리집(www.mcee.go.kr) 정책 이슈 게시판에 게시할 예정이다. 매일 측정 항목은 탁도, 전기전도도, 온도, pH, 용존산소 등 5종이며, 매주는 TOC, BOD, SS, T-P, T-N 등 10종, 매월은 마이크로시스틴류와 유해남조류 세포수 등 5종(6~10월)과 미량오염물질 40종(8월·10월)을 추가로 측정한다.
김호은 기후에너지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복류수 시설로 여과된 물이 정수장으로 공급되면 정수 효율이 높아져 대구 시민들이 더 깨끗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적이고 실효적인 해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