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이 오는 8월 5일 서울역 인근에서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를 뒷받침할 제품 평가표준 개발 연구에 착수한다. 이번 연구는 유럽연합(EU)이 도입한 강화된 환경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에코디자인은 제품을 만들 때부터 오래 쓰고, 고치기 쉽고, 재활용이 잘되도록 설계해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방식이다.
EU는 2024년 7월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을 발효했으며, 2027년부터 섬유·의류를 시작으로 모든 품목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EU와 국제사회가 이미 사용하는 평가표준과 방법을 분석해 여러 제품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수평적 요건' 평가표준을 마련한다. 수평적 요건에는 수리 용이성, 재활용물질 함유량, 재활용 용이성 등이 포함되며, 가장 먼저 규제가 적용될 섬유·의류 분야의 평가표준도 함께 개발할 방침이다.
연구 기간은 2026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이며, 주요 내용은 유럽 및 국제표준 현황 조사와 우선순위 도출, 국내 산업 수용성 검토 등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기업이 해외 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제사회에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타이어, 가구, 전자제품 등 평가 대상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