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국가 긴급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범부처 현장수요 신속대응 연구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올해 첫 연구개발 과제 4건을 선정해 연구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국가연구개발 사업은 사전 기획을 거쳐 전년도에 편성된 예산을 기반으로 운영돼 급격한 기술 변화나 국민 안전 위협 같은 예측하기 어려운 현안에 필요한 연구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정규예산 절차로는 미리 대비하기 어려운 각 부처의 긴급 연구개발 수요를 반영해 과제를 발굴·선정하고 예산을 즉시 지원하는 새로운 운영 방식을 마련했다.
이번에 선정된 4개 과제는 각 부처 정책 현장에서 최근 제기된 긴급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첫째, 과기정통부는 프론티어 AI 모델 등장(2026년 4월)으로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보안 취약점을 검증하고 대응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둘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최근 빈번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응해 유출 원인과 피해 범위를 신속하게 분석하는 AI 기반 초동 대응 기술을 확보한다.
셋째, 과기정통부와 질병관리청은 안데스 변이 한타바이러스 해외 집단감염 발생(2026년 5월)에 따라 AI 기반 백신·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및 신속 진단 기술을 개발한다.
넷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울산 산업단지 사외배관 사고(2026년 4월) 등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잇따름에 따라 센서 기반 정보기술을 활용한 화학사고 예측 기술을 개발해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첫 과제 선정에 이어 앞으로도 국가 긴급현안이 발생하거나 관계부처의 연구개발 수요가 제기될 경우 필요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