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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

성평등가족부는 30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9,0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04년부터 3년마다 시행되는 전국 단위 조사로, 올해는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강압적 통제와 기술매개형 스토킹 문항을 새로 추가해 변화하는 폭력 양상을 반영했다.


지난 1년간 배우자나 파트너로부터 신체적·성적·경제적·정서적 폭력 중 하나라도 경험한 비율은 5.9%(여성 7.6%, 남성 4.1%)로, 2022년 7.6%보다 1.7%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신체적 폭력(1.2%→1.1%)과 성적 폭력(2.3%→1.0%)은 줄었지만, 경제적 폭력(0.4%→0.6%)은 소폭 증가했다.


이혼·별거·동거 종료를 경험한 사람의 절반(50.0%)이 이별 전후로 폭력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생 동안의 폭력 피해율(14.4%)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여성의 이별 폭력 피해율은 59.6%로 2022년(54.5%)보다 증가한 반면, 남성은 47.4%에서 40.0%로 줄었다.


이별 전후 스토킹 피해율은 여성 29.1%, 남성 18.9%로 여성이 1.5배 높았다. 물리적 접근형 스토킹(여성 26.8%, 남성 16.3%)과 SNS 감시 등 기술매개형 스토킹(여성 13.7%, 남성 9.9%) 모두 여성 피해율이 더 높았다.

스토킹 피해 여성의 38.2%는 6개 이상 폭력 유형이 중첩된 복합 피해를 경험했다.


폭력 피해에 대한 대응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의 68.5%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80.9%는 외부에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대응하지 않은 이유로는 '그 순간만 넘기면 될 것 같아서'(36.3%), '폭력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34.0%), '창피하고 자존심 상해서'(31.4%) 등이 꼽혔다.


가정폭력에 대한 허용도는 낮아졌지만, 폭력을 피해자나 개인의 문제로 보는 인식은 오히려 강화됐다. '가정폭력은 가정 안에서 해결해야 할 개인적인 문제'라는 응답이 20.5%에서 23.2%로 늘었고, 이웃의 부부 폭력 목격 시 신고 의향도 33.3%에서 27.6%로 낮아졌다.


성평등가족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친밀관계 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토킹 잠정조치 기간 연장, 고위험 피해자 대상 민간경호와 지능형 CCTV 확대 등 관계 부처 합동 대응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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