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브라질 우주청(AEB)과 ‘평화적 우주 이용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중남미 국가와 체결한 첫 사례로, 지난 2월 한-브라질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발사 허가 규제 협력, 달 탐사 및 관련 과학·기술·상업 활동, 우주 산업과 우주경제 개발, 위성 데이터 공유 등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브라질은 적도 인근에 위치한 알칸타라 우주센터 등 지리적 이점을 갖춰 우주 수송 분야의 주요 협력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MOU가 국내 우주 기업의 해외 발사 애로를 해소하고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할 실질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발사 허가 규제의 절차 간소화는 기업의 행정적·재정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편, 우주항공청은 이번 브라질 방문을 계기로 항공제조 분야에서도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오는 7월 28일(현지시간)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 간 양해각서 체결이 예정돼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우리 우주 기업들이 발사 애로를 해소하고 브라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항공제조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협력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비구속적 문서로, 체결일로부터 5년간 유효하며 양측 서면 합의로 5년 연장이 가능하다. 협력 분야는 발사 규제, 달 탐사, 우주 산업·경제 개발, 위성 데이터 공유 등이며, 세미나 개최, 공동 연구, 인력 교류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된다.
지식재산권은 기존 보유분은 각자 소유하고, 협력 결과 발생분은 향후 협의에 따라 배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