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산 잡곡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유통사 및 가공 전문기업과 손잡고 맞춤형 혼합잡곡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6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마트, 청그루와 함께 ‘국산 혼합잡곡 소비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석 원장을 비롯해 롯데마트 정혜연 부문장, 청그루 전병순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식품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국산 식량작물을 활용한 맞춤형 혼합잡곡의 생산·유통·판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식량과학원은 그동안 귀리, 수수, 조, 팥 등 국산 잡곡을 활용한 기능성 혼합잡곡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혈당과 혈압 관리에 도움을 주는 조성비를 개발해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대표 특허로는 ‘잡곡 혼합물을 포함하는 항고혈압용 조성물’(10-0154823)과 ‘잡곡 혼합물을 포함하는 항당뇨용 조성물’(10-2474858)이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구원은 맞춤형 혼합잡곡 관련 정보 제공과 품질 검정 기술을 지원하고, 이미 해당 기술을 청그루에 이전한 상태다.
롯데마트는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제품 판매·유통 및 판촉(마케팅)을 지원한다. 쌀·잡곡 유통 및 가공 전문기업 청그루는 원료 공급과 제품 제조·상품화를 담당한다. 청그루는 ‘광복농산’에서 가공한 국산 곡물을 활용해 혼합잡곡 제품을 생산한다. 이날 협약식 직후 기관 관계자들은 롯데마트 잠실점을 방문해 당일 출시된 맞춤형 국산 혼합잡곡 제품 판매 현장을 둘러보고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 연구기관과 민간 기업이 협력해 국산 식량작물의 고부가가치 산업화 모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석 원장은 “우리 농가의 소득 증대와 농촌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유망 식량작물 소재 발굴과 민관협력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과 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산 식량작물의 산업적 활용 확대와 소비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지속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