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5일과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2층 더 플라츠에서 글로벌 패션소재 수주상담회 ‘2026 서울 프리미엄 텍스타일(Seoul Premium Textile, 이하 SPT)’이 개최됐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섬유수출입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 전시·상담회는 국내 섬유기업이 새로 개발한 고기능성·친환경 신소재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프리미엄 소재를 선보이는 자리다. ‘K-섬유’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과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한다.
올해 행사에는 원사와 원단 기업 총 103개사(일본 기업 7개사 포함)가 참가했다. 휴고보스(Hugo Boss), 랄프로렌(Ralph Lauren),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쉐르보(Chervo)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 50여 개사를 포함한 국내외 바이어 약 2000명이 방문해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 2025 SPT에서는 100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됐으며, 올해 참가 기업 수는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를 통해 SPT는 프리미엄 섬유소재 전문 전시·상담회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행사는 단순한 수주상담을 넘어 국산 소재의 활용 가치를 재조명하고, 섬유·패션 산업의 공급망 경쟁력 제고와 협력 기반 확산에 중점을 뒀다. 개막식 부대행사로 산업통상부와 참가기업들이 함께 ‘섬유·패션 상생협력 선포식 및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열었다.
MOU는 세 가지 유형으로 체결됐다. 첫째, 대한방직협회·한국섬유수출입협회·한국패션협회 간 업종 협력체계 구축 협약이다. 둘째, 경방·정우비나·삼성물산 패션부문(빈폴, 8seconds)이 참여한 내수협력형 공동 소재 개발 협약이다. 셋째, 효성티앤씨·우주글로벌·랄프로렌이 참여한 수출협력형 공동 소재 개발 협약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패션기업이 원사·원단 기업과 함께 국산 신소재를 개발함으로써 기술개발과 제품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원사·원단·패션 기업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전시장 내에서는 세 가지 테마 전시가 마련됐다. ‘Natural & Cozy’는 친환경·웰니스 라이프스타일 소재, ‘Tech & Active’는 스포츠·아웃도어용 고기능성 소재, ‘Urban & Fancy’는 트렌디 캐주얼 소재를 각각 선보였다.
또한 글로벌 소재 트렌드 세미나가 6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1일차 세미나에서는 클로버추얼패션 김광일 부사장이 ‘AI 기반 패션기업 혁신 모델’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트렌드인코리아 이은희 대표가 ‘2027 패션마켓의 혁신과 생존 전략’을, 프랑스 프리미에르 비종(Premiere Vision)의 아리안 비고(Ariane Bigot)가 ‘SS27 인스피레이션 & AW27/28 스포츠·아웃도어 전망’을 발표했다.
2일차 세미나에서는 일본 파마푸즈(Pharma Foods)의 치에 아즈마 팀장이 ‘난각막 블렌드 하이브리드 섬유’를 소개했다. 미닝시프트 이현주 대표는 ‘웰니스의 부상과 패션산업의 변화’를, 트렌드인코리아 이은희 대표와 패션 유튜버 최실장이 협업해 ‘2027 F/W 가이드’를 주제로 토크 세미나를 진행했다.
산업통상부 최우혁 첨단산업정책관은 “SPT는 국내 섬유기업의 혁신 역량을 세계 시장과 연결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소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정부는 고부가·차별화된 섬유소재 개발을 뒷받침하고 국산 소재 활용 확대와 섬유·패션 산업 간 협력 생태계 강화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정책적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참가 기업은 원사·방적 부문 6개사(효성티앤씨, 태광산업, DI동일, 경방, 삼일방 등)와 원단 부문 97개사로 구성됐다. 주요 원단 기업으로는 세왕섬유, 덕산엔터프라이즈, 정우비나, 더블유미션, 비전월드 등 니트 원단 업체와 원창머티리얼, 대현티에프시, 디케이앤디, 우주글로벌 등 기능성 우븐 원단 업체가 참여했다.
일본 기업 7개사와 해외 플랫폼 업체도 함께해 국제적인 소싱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국내 패션 브랜드로는 삼성물산, K2코리아, 코오롱FNC, 신성통상, 무신사, 안다르, 영원무역 등이 바이어로 참여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산 섬유 소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섬유·패션 산업의 상생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