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 해 동안 한국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제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협회연합(UIA) 집계 결과, 한국은 총 491건의 국제회의를 열어 2024년 343건보다 43.2% 증가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도 3.87%에서 5.29%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미국(665건)에 이은 세계 2위로, 전년 6위에서 4계단 도약한 성과입니다.
도시별로 보면 서울이 345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비엔나(1위, 345건), 브뤼셀(2위, 329건)에 이어 세계 3위, 아시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은 세계 22위, 인천은 세계 42위를 차지하며 한국 도시들의 국제회의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비수도권 지역의 약진입니다. 전년 대비 비수도권 국제회의 개최 건수가 93건 늘었고, 개최 비중도 8.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국제회의를 10건 이상 개최한 도시도 2024년 5개(서울, 부산, 인천, 제주, 대구)에서 2025년 8개(대전, 경주, 고양 추가)로 늘어나 지역 MICE 산업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성과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맞물려 국제회의 수요가 회복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분석됩니다. 국제회의 산업은 회의 개최지를 중심으로 숙박, 음식, 쇼핑 등 다양한 연관 산업에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실제로 국제회의 참가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379만 원으로 일반 외래 관광객(189만 원)의 두 배에 달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2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제회의 유치·개최 맞춤형 지원,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 활성화, 글로벌 K-컨벤션 육성,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원 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세계 2위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입니다. 문체부 강정원 관광정책실장은 "정부와 지방정부, 지역 국제회의전담조직(CVB), 업계가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국제회의 강국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한국이 일본(424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태국(178건), UAE(154건), 중국(145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이 1위를 유지했고, 오스트리아(454건)가 3위, 일본(424건)이 4위, 벨기에(416건)가 5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국제회의 산업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