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올해 전 세계 172개 재외공관을 통해 '한국주간(Korea Week)' 행사를 개최하며 K-컬처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주간은 각국 재외공관이 한 주 동안 현지에서 K-팝, K-푸드, K-드라마·영화, K-뷰티, 태권도, 한국어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집중적으로 펼치는 대표적인 공공외교 사업이다. 이 행사는 해외에 있는 우리 공공기관, 기업, 동포단체, 주재국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진행되며, 문화 자산뿐만 아니라 정무·경제·과학·방산 등 여러 분야를 융복합적으로 연결해 경제적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K-이니셔티브 협의체'를 중심으로 행사 기획부터 개최까지 전 단계에서 유기적인 협업이 강화되고 있다. K-이니셔티브는 문화, 산업, 기술, 민주주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가진 경험과 역량, 가치, 매력을 하나의 전략적 자산으로 묶어 글로벌 이슈 해결과 국익 증진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는 정부의 핵심 비전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 협력과 국가 브랜드 제고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지난 5월 6일 주이집트한국대사관은 'K-푸드 종합 홍보행사'를 개최해 이집트 기업과 소비자에게 우리 우수 식품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식품기업과 이집트 수입당국 및 주요 F&B 기업 간 B2B 수출 상담과 네트워킹이 진행되었고,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식·체험 행사와 국악 공연도 함께 열렸다. 이처럼 한식과 국악 같은 문화적 요소가 무역·투자와 연계된 융복합 행사로 평가받았다.
중남미 한류 거점인 칠레에서는 지난 6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산티아고에서 다양한 K-이니셔티브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주칠레대사관은 K-팝 댄스 마스터클래스, K-푸드 게임쇼, 한국어 퀴즈대회와 함께 한국 전통문화와 K-뷰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주세네갈대사관도 지난 6월 18일 K-팝 축제와 더불어 한글·한복·전통놀이, K-푸드·K-뷰티 체험 부스를 선보였고, 우리 정부의 대(對)아프리카 개발협력 사업과 현지 진출 기업을 소개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주핀란드대사관은 핀란드 최대 게임·문화 축제인 '어셈블리(Assembly)'와 연계해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E스포츠를 매개로 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차세대 한류로 부상하는 E스포츠를 중심으로 K-팝, K-푸드, K-뷰티 등 다양한 K-컬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까지 전 세계 172개 재외공관은 각국 문화·역사와 현지 수요에 맞춰 K-푸드, K-뷰티, K-팝, K-관광, 스포츠, 개발협력 등 맞춤형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주간 행사는 세계 각국 사람과 한국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접점으로, 주재국 주요 인사와의 협력 네트워크 확대는 물론 현지 청년과 한류 팬들에게 K-이니셔티브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현지 수출당국과 바이어에게 우리 기업 제품을 소개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이 됨으로써 정무·문화 교류와 경제 협력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재외공관이 주도하는 'K-이니셔티브 협의체'를 중심으로 문화 및 산업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강화하고, K-이니셔티브 실현과 K-컬처의 해외 확산에 적극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