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손을 잡고 농업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두 기관은 6월 19일 농정원에서 '농업·농촌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연구·기술 데이터와 농정원이 관리하는 스마트팜 생산 데이터를 결합해, 농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실질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데 있다. 양 기관은 협력 과제를 체계화해 농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다.
우선 모든 농업인이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힘을 모은다. 이를 위해 스마트농업 데이터를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인공지능 인프라 자원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체계도 만들기로 했다.
특히 두 기관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추가 가공 없이 바로 학습에 쓸 수 있는 'AI-Ready Data'를 구축하는 데 협력한다. 이는 인공지능 모델이 현장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해 더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필수 작업이다.
눈에 띄는 점은 스마트농업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농정원의 농업인 교육자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농촌진흥청의 대국민 인공지능 영농비서인 'AI 이삭이' 서비스를 고도화하기로 한 것이다. 'AI 이삭이'는 농업인이 작물 재배, 병해충 방제, 농업 정책 정보 등을 음성이나 문자로 질문하면 AI가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협력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현장 밀착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신규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공동으로 수행하는 한편, 기술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기술 확산을 위해 기업 지원 협력 체계도 운영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이상호 기획조정관은 “이번 협약으로 우리 농업·농촌의 인공지능 전환이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각 기관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농업 현장에 확산하고, 농업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농촌진흥청의 농업 연구·기술력과 농정원의 교육·정보화 역량을 결합해 농업·농촌의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하고, 두 기관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식에는 이상호 기획조정관 등 농촌진흥청 관계자 4명과 윤동진 원장 등 농정원 관계자 5명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