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도 전기차 무상 안전점검을 대폭 확대 시행한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부터 매년 시행해 온 전기차 무상 안전점검을 2026년에도 이어가며, 특히 올해는 전기승용차뿐만 아니라 전기버스와 전기이륜차까지 점검 대상을 넓혔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전기차 약 30만 대를 점검해 약 2만 4천 건의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전에 조치했다. 이를 통해 화재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는 더 많은 차종과 제작사가 참여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무상 안전점검에는 전기승용차 15개사, 전기버스 6개사, 전기이륜차 13개사 등 총 34개 제작사가 참여한다. 전기승용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 테슬라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아우디 포함), 비엠더블유코리아(MINI 포함), 케이지모빌리티, 포르쉐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비와이디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르노코리아, 한국닛산이 참여한다.
전기버스 부문은 에스에이피, 우진산전, 이엠코리아, GS글로벌, 범한자동차, 케이지모빌리티커머셜이 참여하며, 전기이륜차 부문은 이누리, 더좋은사람, 킴스트, 이오모터스, 닷스테이션, 모노모빌리티, 젠트로피, 에스엘모터스, 이브이모터스, 모터하이, 에너인포, 핸디라이프, 샤오다오코리아 등 13개사가 동참한다.
특히 현대차·기아·벤츠·폭스바겐(아우디 포함)·스텔란티스·재규어랜드로버·에스에이피·이엠코리아 등은 별도의 점검 기간을 정하지 않고 연중 상시로 무상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 제작사들은 대부분 2026년 3월부터 12월 사이에 점검 일정을 운영하며, 일부는 하반기에 추가 시행할 예정이다.
전기차 이용자들은 제작사가 발송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점검 일정과 장소를 안내받을 수 있다. 각 제작사의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직접 예약·방문해 점검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제작사별 문의처(현대차 080-600-6000, 기아 080-200-2000, 테슬라 080-617-1399, 벤츠 080-001-1886, 폭스바겐 080-767-0089 등)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점검은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배터리와 배터리 온도를 낮추는 냉각시스템, 각종 전기장치 등 안전에 취약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아울러 배터리 하부의 충격이나 손상 여부 등 외관 상태도 함께 점검하며, 이상이 발견되면 신속히 수리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안내한다.
또한 배터리 상태(전압, 전류, 온도 등)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진단·제어하는 장치인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의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기능을 강화한다. 점검 대상 차량의 리콜 완료 여부도 함께 확인해 필요한 경우 리콜 조치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토교통부 박준형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하절기는 폭염과 강우로 인해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돼 전기차 시스템에 부담이 커지는 시기”라며 “신속한 안전점검을 통해 전기차의 이상 상태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조치하면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 이용자 여러분께서는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무상 안전점검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국토부는 앞으로도 참여 제작사와 점검 차종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전기차 이용자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자신의 차량 상태를 꼼꼼히 점검받아 안전한 운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